이랜드그룹 오너일가 물러난다…계열사 독립경영체제 강화
이랜드그룹 오너일가 물러난다…계열사 독립경영체제 강화
  • 이강욱 전문기자
  • 승인 2019.01.03 11:17
  • 최종수정 2019.01.03 2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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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최종양 이랜드리테일 부회장, 김일규 이랜드월드 부회장, 김현수 이랜드파크 사장, 이은홍 이랜드그룹 사장. 사진= 이랜드그룹
사진 왼쪽부터 최종양 이랜드리테일 부회장, 김일규 이랜드월드 부회장, 김현수 이랜드파크 사장, 이은홍 이랜드그룹 사장. 사진= 이랜드그룹

[인포스탁데일리=이강욱 전문기자] 이랜드그룹이 대대적인 경영체제 개편을 단행했다. 또 주력 계열사의 대표이사 직급을 부회장과 사장으로 격상하고 30·40대 최고경영자(CEO)를 대거 발탁했다. 이들에게는 경영상 전권을 주고 독립경영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특히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이랜드 오너 일가인 박성수 회장과 박성경 이랜드 부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이랜드는 3일 각 계열사 이사회와 인사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조직·인사개편안을 단행했다. 이랜드는 이번 인사를 통해 박성수 회장은 직을 유지하지만 업무에는 관여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미래 먹거리 발굴과 차세대 경영자 육성에만 전념하기로 했다. 박성경 부회장도 퇴임하고 이랜드재단 이사장을 맡기로 했다.

이랜드리테일은 최종양 신임 부회장이 전체를 총괄한다. 사업부문 대표로는 석창현 상무, 상품부문 대표는 정성관 상무를 각각 선임했다.

패션사업을 맡고 있는 이랜드월드는 김일규 신임 부회장이 총괄한다. 패션부문 대표는 최운식 상무가 맡는다. 최 상무는 올해 만40세로 SPA브랜드 스파오 사업본부장을 지내면서 그룹 역점 사업으로 일궈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호텔·리조트·외식 사업을 하는 이랜드파크는 김현수 신임사장이 총괄을 맡았다. 외식부문 대표는 올해 만35세인 김완식 외식본부장이 선임됐다.

이랜드그룹은 중국에 이어 인도와 베트남 서업을 키우기 위해 이은홍 사장을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권 대표로 선임했다. 이 사장은 20년간 스리랑카와 인도, 베트남, 미얀마 등 해외생산 인프라를 일궈낸 그룹내 대표적인 해외통으로 꼽힌다.

이랜드 관계자는 “내년 창립 40주년을 맞아 계열사별 경쟁력을 강화해 그룹이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며 “올해 이랜드의 향후 40년 밑그림을 만드는 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강욱 전문기자 gaguz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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