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중국 PMI의 충격으로 인한 증시 분위기가 급변하더니 오늘은 기술주의 충격이 다소 크게 나타납니다.
그동안 쉬쉬했던 애플의 악재가 결국 돌출된 것이죠.
이미 부품사들의 주문 감소로 예정되었던 악재임에도 시장은 다소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핵심은 알고 있던 재료에 반응이 너무 민감하다는 것입니다. 이미 관련 부품사들의 가이던스 하향으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던 악재에 이미 많이 하락한 애플 주가는 시간외 주가가 그대로 반영될 경우 최근 저점을 추가로 붕괴시킬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테슬라도 마찬가지입니다.
테슬라역시 판매 증가 기대감에 시장 하락에도 견조하게 버티던 주가가 최근 보조금 삭감과 미국의 대중 관세 인상에 따른 가격 하락과 출하량 감소에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노출된 악재에 이미 많이 하락한 주가가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는 것은 다소 의외입니다.
최근 2019년 반등을 노리는 입장에선 노출된 악재의 둔화와 다소 과도하다고 느끼고 있는 주가 하락이 주가 반등을 예측하는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실적, 경제지표, 심리지표와 브렉시트, 미중 무역분쟁 같은 넘어가야 할 다양한 재료가 남아있고 재료의 방향이 긍정적이지 못한 1분기...
1월 효과와 증시 반등을 논하기에는 여전히 넘어야 할 벽이 많아 보입니다.
특히 애플 관련주(부품)와 전기차 관련주들에게는 여전히 추운 겨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뺴앗긴 들에도 봄은 오지만 봄이 오는 신호가 좀 더 명확하게 들리는 시점에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