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삼성전자, 반도체 생산 확대…“2020년 반도체 이익 30% 이상 늘어날 것”
[단독]삼성전자, 반도체 생산 확대…“2020년 반도체 이익 30% 이상 늘어날 것”
  • 이형진 선임기자
  • 승인 2019.01.03 08:55
  • 최종수정 2019.01.03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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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D램 대량생산 선언, 신제품 낸드플래시 본격 생산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라인,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라인, 사진=삼성전자 제공

[인포스탁데일리=이형진 선임기자] 삼성전자가 올 반도체 생산량을 대폭 늘리기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특히 D램 수익 하락폭이 예상치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삼성전자 내부적으로는 내년 반도체 경기는 회복 뿐만 아니라 고속성장이 확실하다는 진단이 나와,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삼성전자 내부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3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협력사에 납품단가를 낮춰줄 것을 요구했다”며 “이유는 올해 이익규모가 급격히 줄어들기 때문이고, 2020년 반도체 이익이 30% 이상 대폭 늘어날 것이 확실시 되기에 다시 올려주는 방안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매 분기마다 원재료와 장비를 납품하는 30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시장전망 컨퍼런스를 연다. 지난해 12월 마지막 컨퍼런스 때 삼성전자는 D램 대량생산을 선언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 삼성전자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내세운 표면적인 이유는 무섭게 치고 들어오는 중국 따돌리기였지만, 실상은 지난해 김기남 부회장이 초격차를 내세우면서 대량구매한 반도체 원재료 처분에 더 방점이 찍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은 인포스탁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해 김기남 부회장이 치킨게임을 선언하면서 반도체 원재료를 싹쓸이 하다시피 해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중국의 싹을 잘라냈다”며 “신제품조차 내지 못한 중국과의 격차가 5년에서 6년 이상 벌어졌다고 판단, 그동안 쌓아뒀던 원재료들을 빨리 소진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 부문 매출과 이익규모 전망을 대폭 축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D램 가격폭락 여파가 현실화되는 3분기 매출과 이익규모의 폭이 가장 작을 전망이다.

올해 세계시장에서 D램 평균가격은 올 1분기에 15%에 이르는 하락폭을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협력사들에게 내년부터 납품단가 현실화와 이익실현을 약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익명을 요구한 삼성전자 협력사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내년 반도체 경기를 30% 급등세로 내다보고 올해 낮춰진 납품단가에 대한 손해를 내년에 보전해주는 것을 구두상 확인해줬다”고 귀뜸했다.

삼성전자는 또 92단 3D낸드와 QLC(쿼드레벨셀) 기반 SSD 등 새 공정 기술을 적용한 낸드플래시 신제품 생산을 대폭 확대해, 시장선점과 내년 이익확대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형진 선임기자 magicbullet@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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