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수출 둔화… 수출 선행지수 27개월만에 최저
올 1분기 수출 둔화… 수출 선행지수 27개월만에 최저
  • 황진욱 기자
  • 승인 2019.01.02 10:39
  • 최종수정 2019.01.02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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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코트라
표= 코트라

[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올해 1분기 수출이 지난해 4분기 대비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란 예측이다. 이와 더불어 수출선행지수도 크게 꺾여 27개월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2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내놓은 ‘2019년 1분기 수출선행지수’를 보면 전분기 대비 5.5포인트 낮은 52.1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4분기(51.5) 이후 최저치다.

수출선행지수는 한국제품을 수입하는 해외 바이어와 주재 상사들의 주문 동향을 토대로 우리나라 수출경기를 예측하는 지수다. 50이상이면 전분기보다 수출이 호조, 50 미만이면 수출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미다.

수출선행지수가 하락한데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장기화 가능성에 따른 영향이다. 여기에 브렉시트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도 지수를 끌어내렸다.

지역별로는 중남미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지수가 전분기 보다 감소했다. 특히 주요 수출국인 중국(49.2)과 일본(49.4)은 각각 10.1포인트, 2.0포인트 감소하며 기준치 아래로 떨어졌다.

또 북미(61.1), 유럽(57), CIS(54.8), 아대양주(54)는 기준치를 상회헀지만 전분기와 비교했을때는 각각 3.0포인트, 3.2포인트, 6.2포인트, 3.7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사실상 1분기 수출 증가세다 둔화될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그나마 중남미(50.9)는 전분기보다 0.9포인트 상승해 올해 수출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표= 코트라
표= 코트라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 일반기계, 섬유류, 섬유화학 지수가 상승하면서 수출전망을 밝게 했다. 식품류와 기타(화장품 등)지수도 여전히 기준치를 크게 상회하고 있어 수출 증가세는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수출 주력상품인 반도체와 가전제품은 기준치 아래로 떨어져 수출 감소폭이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는 전분기 보다 19.6포인트 하락한 46.3, 가전제품은 전분기 보다 무려 39.5포인트 떨어진 40.9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자동차와 철강 제품도 각각 29.4와 47.3을 기록해 올 1분기에는 수출 둔화다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수입국경기지수(52.2)는 기준치를 상회했지만 전분기보다 0.4포인트 떨어졌다. 주요 수출국인 중국과 미국, 유럽 경기가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에 따른 영향이다. 중동아·중남미·CIS 지역도 지수는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치를 하회하고 있어 경기 회복 속도가 빨라지기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밖에 한국 제품의 품질경쟁력지수는 55.0로 역시 1.7포인트 하락했지만 기준치보다는 높았다. 가격경쟁력지수는 48.3으로 1.1포인트 올랐지만 11분기 연속 기준치를 하회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올해는 어려운 수출 환경에서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에너지와 미래차 바이오헬스 등 유망 신산업의 수출을 고도화 하고 4차산업혁명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국가적 지원을 확대향 한다”고 말했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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