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냉각… 26개월 만에 최저
기업 체감경기 냉각… 26개월 만에 최저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18.12.28 10:32
  • 최종수정 2019.01.02 15: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망지수도 28개월만에 만에 가장 낮아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기업 체감경기가 2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 소비자 심리와 기업 체감경기를 합산한 경제심리지수도 2년4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8년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이달 전체 산업업황 BSI는 72로 전달 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16년 10월(71)이후 최저 수준이다.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다.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제시해 지수화 한 것이다. 100보다 높으면 낙관적 100 이하면 부정적으로 본다는 뜻이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업황BSI가 71로 전달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다음달 전망지수는 71로 전월과 동일하다.

기업규모와 형태별로 보면 대기업이 전달보다 3포인트, 수출기업은 4포인트, 내수기업인 1포인트 하락했다.

세부업종에서는 화학물질·제품이 61로 16포인트나 빠졌다. 화학제품 공급과잉과 미·중무역분쟁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됐다.

매출BSI(81)과 채산성BSI(83), 자금사정BSI(81)도 동시에 하락했다. 매출과 채산성BSI는 전달보다 1포인트 자금사정BSI는 전달과 비교해 2포인트 떨어졌다.

제조업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 비중이 가장 높았고 불확실한 경제상황과 인력난·인건비 상승이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은 전월보다 2.1%나 올라가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비조제업의 업황BSI는 73으로 전달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2월 수준이다. 도·소매업은 71, 예술·스포츠·여가는 각각 3포인트, 17포인트 하락했다. 다음달 전체 산업 업황 전망지수(71) 2포인트 떨어져 2016년 8월(71) 이후 최저수준을 보였다.

매출BSI(81)는 전달보다 2포인트 떨어졌고 채산성BSI(82)은 전월과 동일해다. 반면 자금사정BSI(82)는 전월에 비해 1포인트 올랐다.

비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 비중이 가장 높았고 경쟁심화와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뒤를 이었다. 내수부진은 전달보다 2.2%포인트 올랐고 불확실한 경제상황도 1.3%포인트 상승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