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삼성제약은 200억원 규모의 생산시설 투자를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신규 시설은 차세대 췌장암 치료제 ‘리아백스주’(코드명 GV1001)의 전용 동결건조 생산설비로 쓰인다. 삼성제약은 생산설비가 본격 가동되는 2020년부터 연간 최소 2000만 바이알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향남 공정 내 1만6000㎡ 규모로 건립되며 착공일은 내년 3월, 준공은 같은 해 11월로 예정됐다. 한국우수약품제조관리기준(K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 등에 맞춰 리아백스주 전용 동결건조 생산시설로 구축된다.
리아백스주는 인간 텔로메라아제(염색체를 보호하는 텔로미어의 길이를 유지하는 효소)에서 유래한 16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펩타이드(peptide)다. 체내의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암세포를 공격하는 방식의 신개념 면역항암제로 알려졌다.
김기호 삼성제약 대표는 “이번 리아백스주의 전용 신축 공장 건설을 계기로 외국계 제약사와 대형 제약사에 국한된 항암 신약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진입과 중견 제약사로의 도약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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