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효의 시장통] 연말증시, 연준이 망쳤다? 주목할 투자 포인트는?
[김종효의 시장통] 연말증시, 연준이 망쳤다? 주목할 투자 포인트는?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18.12.20 10:41
  • 최종수정 2018.12.22 00: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준이 시장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다?

과연 그럴까? 혹시 시장 예상이 너무 과도한 것은 아니었을까? 많은 생각이 드는 하루입니다.

다음의 그림을 보면 연준은 시장 기대대로 12월 금리는 인상하고 내년 금리 인상 경로는 3번에서 2번으로 인하했습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베이스 시나리오였고 미증시의 하락은 오히려 과도해 보일 정도로 과격했습니다.

시기별 점도표와 시장 기대, 자료 : 제로헷지
시기별 점도표와 시장 기대, 자료 : 제로헷지

그럼 여기서 주목할 포인트는 무엇일까?

시장의 기대가 이렇게 낮아진 원인과 현상이 무엇인지 찾아야 합니다.

단순히 증시 조정으로 증시 랠리를 위한 금리 동결 기대였다면 오히려 다음주 경제가 여전히 정상경로에서 움직인다는 측면에서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연준의 판단이 틀렸고 경제가 빠르게 하락한다는 판단이 맞다면 시장은 하락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연준의 점도표가 점점 컨센서스가 형성되는 쪽으로 모이고 있다는 것인데요. 지난 9월까지 2019년과 2020년 전망을 보면 중간값의 변화보다 주목한 것은 매파와 비둘기파의 거리 였습니다. 생각이 너무 다르면 중간값의 이동은 있을지 모르지만 소위 정책의 컨센서스를 만들기 힘들겠죠.

하지만 이번 12월 점도표에서는 그래도 어느정도의 컨센서스가 적어도 2019년 전망에는 만들어 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기별 점도표, 자료 : 제로헷지
시기별 점도표, 자료 : 제로헷지

이런 식으로 연준 투표권한을 가진 사람들의 중지가 모인다면 경제지표 변화에 따른 점도표 수정과 능동적 대응도 지난 9월 보다는 한발 나아간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 침체가 아닌 둔화라면 그렇게 크게 겁먹을 이유가 있을까요?

투자관점에서는 이런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예상보다 더한 성장률의 하락이 나타날 경우 시장이 마냥 하락하기만 할까? 그렇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글로벌 경제 공조속에서 통화정책 공조는 기대할 수 없지만 또한 트럼프의 위협이 통하지 않는 통화정책 입안자들의 흐름을 봤을때 통화정책의 협력을 얻을 수 없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의 협력을 얻어 인프라 정책의 집행 속도를 빨리 가져갈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단기, 혹은 중기적으로 IT기업보다 소재, 산업재와 같은 인프라 수혜주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미국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대표 인프라 기업으로는 AECOM, CATERPILLAR 등의 개별 기업과 미국 인프라에 집중 투자하는 IFRA같은 ETF의 선택이 좋아 보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