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지 인니 네오바자르 인수… 동남아 진출 본격화
카카오페이지 인니 네오바자르 인수… 동남아 진출 본격화
  • 이강욱 전문기자
  • 승인 2018.12.18 10:17
  • 최종수정 2018.12.18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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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지 캡처. 사진= 카카오페이지
카카오페이지 캡처. 사진= 카카오페이지

[인포스탁데일리=이강욱 전문기자] 카카오페이지가 인도네시아 콘텐츠 기업 '네오바자르'를 인수했다.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첫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카카오페이지는 18일 네오바자르 주식 12만5082주를 138억원에 구주 및 신주 현금인수 방식으로 취득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카카오페이지는 이번 인수를 통해 네오바자르의 지분율 68.39%로 최대주주에 올랐다. 네오바자르는 웹툰 업체로 지난해 연간 매출 1억원, 순손실 3억원을 올렸다.

카카오페이지는 "웹툰 플랫폼의 글로벌화 강화 및 한국 웹툰의 판매 경로 확대 목적"이라고 밝혔다.

네오바자르는 2015년 1월에 설립된 인도네시아 대표 웹툰 서비스 기업이다. 웹툰과 웹소설 플랫폼인 '웹코믹(WebComics)'를 통해 콘텐츠를 제공한다. 누적 액 다운로드 수는 170만건 이상으로 인도네시아 유료 웹툰 시장 점유율 1위다. '이 세계의 황비', '그녀가 공작저로 가야 했던 사정' 등 국내 웹툰을 서비스 중이며 수익의 90%를 한국 콘텐츠를 통해 얻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2억7000만명에 달하는 세계 4위의 인구를 가졌다. 여기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젊은 소비층도 1억명 이상으로 알려졌다. 카카오페이지는 이번 인도네시아 진출을 토대로 향후 대만,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진출도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지는 "이번 인수는 해외시장에서 한국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카카오페이지가 본격적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로 나아가는 첫 행보"라며 "네오바자르 인수를 시작으로 동남아시아로 영역을 확대해 적극적으로 한국 콘텐츠를 선보이고 한국 웹툰의 세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페이지는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중국 텐센트와 장기 제휴 관계를 맺었고 일본 픽코마를 통해 한국 작품을 유통해왔다.

 

이강욱 전문기자 gaguz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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