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대박행진 'LG전자 프라엘' 개발자 무더기 '징계'
[단독]대박행진 'LG전자 프라엘' 개발자 무더기 '징계'
  • 황진욱 기자
  • 승인 2018.12.18 08:29
  • 최종수정 2019.01.03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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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프라엘 제품. 사진= LG전자
LG프라엘 제품. 사진= LG전자

[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LG전자가 지난해 출시해 홈 뷰티 기기 시장에서 열풍을 일으킨 프라엘(Pra.L)의 개발자들이 최근 징계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LG전자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프라엘 출시 이후 HE(Home Entertainment) 사업 부문 CAV(Convergence Audio Video) 사업부 소속 프라엘 개발자들은 최근 LG전자 특별감사를 받았다. 개발 당시 내부 규정을 따르지 않았던 것이 이유로 알려졌다.

프라엘 개발자들은 특별감사 결과에 따라 승급제한과 임금 동결 또는 감봉 등의 징계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프라엘 개발자들의 징계 사유는 개발과정에서 일부 절차를 건너뛴 것이 주된 이유다. 하지만 개발과정에서 관행으로 여겨지는 절차라는 점을 들어, 내부에서도 납득하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프라엘이 시장에서 상당히 주목받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포상은 커녕, 이번 징계는 다소 과하다는 의견마저 흘러나오고 있다.

실제, 프라엘은 지난해 9월 국내 시장에 출시된 이후, 올해 들어 월평균 판매량이 7배 이상 늘었다. 프라엘은 월평균 1만5000대를 생산했으나 공급 부족 현상을 겪기도 했다. LG전자는 올해 프라엘 증산과 함께 중국시장에 진출했다.

내년 1월 열리는 미국 ‘소비자가전전시회 2019’를 통해 세계시장 진출도 앞뒀다. LG경제연구소는 오는 2020년까지 세계 뷰티 기기 시장이 541억 달러(약 57조8274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시장조사기관 ‘캐너코드 제뉴이티’자료를 보면 LG전자 스마트폰은 1대당 마진이 마이너스(-)7% 수준이지만 프라엘은 1대당 마진이 약 13% 나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렇다 보니 언론에서도 LG 전자의 ‘효자 상품’으로 불리며 호평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번 ‘징계’를 두고 LG전자 안팎에서는 그 동안 ‘불협화음’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된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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