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현 떠난 삼성물산 패션 부문, 이서현 후임 박철규 부사장 체제
이서현 떠난 삼성물산 패션 부문, 이서현 후임 박철규 부사장 체제
  • 송정훈 전문기자
  • 승인 2018.12.14 10:39
  • 최종수정 2018.12.14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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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규 부사장. 사진=삼성물산 제공
박철규 부사장. 사진=삼성물산 제공

[인포스탁데일리=송정훈 전문기자] 이서현 전 삼성물산 패션 부문 사장이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공석이던 패션부문장 자리를 박철규 상품 총괄 부사장이 이어받았다. 

삼성물산 박 부사장의 보직을 패션부문장으로 변경했다고 14일 밝혔다. 다만 박 부사장의 직급 승진은 이뤄지지 않아 삼성물산 패션 부문은 당분간 부사장 체제로 운영된다. 

박 부사장은 1989년 삼성물산에 입사해 제일모직 해외상품사업부장, 에잇세컨즈 사업부장, 해외상품사업부장 겸 여성복 사업부장 등을 거쳐 2016년 삼성물산 패션 부문 상품 총괄 부사장에 올랐다. 

패션부문장으로 박 부사장이 자리를 옮기면서 상품 총괄 직책이 사라졌다. 남성복 1·2사업부도 남성복사업부로 통합했다. 전반적으로 조직이 간소화되면서 임원 수도 감소했다. 특정 브랜드 책임자 등이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 측은 “미·중 무역 이슈, 소비 침체 장기화, 인사이동 등 급작스러운 상황에서 많은 변화를 하기는 어려웠다”며 “안정화, 효율화 차원에서 남성복 1·2 사업부를 하나로 합치기만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서현 전 사장이 퇴진하면서 삼성물산은 구조조정, 매각 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삼성물산 정기 임원인사는 지난 10일 단행됐으나 패션 부문은 공석이던 패션부문장 인사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재용 부회장은 평소 문어발식 경영에 대한 회의를 주변에 표현해왔고 지난 2014~2015년에는 비주력이었던 화학·방산 계열사 매각을 주도한 전례도 있다.

 

송정훈 전문기자 boxr@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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