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CFO “대북 경협사업 기대감 커... 동북아 슈퍼그리드에 역할 할 것”
LS산전 CFO “대북 경협사업 기대감 커... 동북아 슈퍼그리드에 역할 할 것”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18.12.14 13:00
  • 최종수정 2018.12.13 1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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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S산전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향후 대북 경제협력 사업에 대해 LS산전 재경부문장(CFO)이 직접 ‘기대가 크다’고 발언했다. 전력 송배전은 물론 철도 신호 사업 등에서 자사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13일 김동현 LS산전 CFO는 팟캐스트 방송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 출연해 “북한 경협이 되고 투자가 이뤄진다면 가장 시급한 게 인프라고, 그 중 빠질 수 없는 게 전력”이라며 “LS산전 사업 부문에 전력공급망이 한 축을 갖고 있어 대북사업에 대해 상당히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CFO는 “또 한국 고속철도의 신호체계는 LS산전이 구축하고 있다. 철도 경협이 시작되면 당연히 따라가는 철도 사업에 있어 신호체계도 큰 역할 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호남철과 경부고속철 등을 구축했고 도시철도, 국철 등 실적 많이 있다. 또 동남아의 방글라데시 태국 대만 등 해외에서도 많은 레퍼런스 있다”고 설명했다.

LS산전의 미래상을 그리는 질문에 대해 김 CFO는 해외 성장과 직류 배전, 분산전원 배전, 초고압직류송전(HVDC) 등 네 가지를 거론했다.

김 CFO는 “전기 사업은 사실 바이오나 반도체처럼 획기적 기술개발이나 터닝포인트로 기하급수적으로 수익 늘어나는 사업이 아니다”라며 “각 나라가 일반적으로 전기 다 보급돼서 충분히 각국에 전기사업 끝났고 특히 국내는 거의 포화상태다. 앞으로 산전은 해외 쪽에서 성장하려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교류 중심의 전기 사업이 이제 직류를 중심으로 발전될 것이다. 신재생에너지도 직류가 된다”라며 “교류로 발전해서 배전하는 것보다 직류로 하는 게 더 효율적이고, 앞으로 전기 사업의 패러다임은 누가 더 직류를 잘 할 것이냐에 달려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북 사업과 동북아 슈퍼그리드 사업에는 장거리 대량송전도 필요하다. 그 방식은 종전처럼 교류 방식이 아닌 직류 HVDC 방식이 될 것”이라며 “산전은 국내 최초로 HVDC 실용화해서 서해안과 동해안에 두 프로젝트 진행한 레퍼런스가 있다”고 말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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