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협력사 상생 방안 발표… 1조6000억원 지원
현대차그룹, 협력사 상생 방안 발표… 1조6000억원 지원
  • 성동규 기자
  • 승인 2018.12.13 14:02
  • 최종수정 2018.12.13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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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CI.
현대차그룹CI.

[인포스탁데일리=성동규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경영 악화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협력 부품사를 돕기 위해 1조6000억원 규모의 상생 협력 방안을 마련했다. 

1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중소 자동차 부품 협력사의 경영 안정화와 친환경차·미래차 부품 육성, 1~3차사 상생 생태계 강화 등을 위해 내년부터 2023년까지 5년에 걸쳐 총 1조6108억원의 자금을 투자로 투입해 지원하기로 했다. 

중소·중견 부품업체의 긴급 지원을 위해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가 150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협력사의 경영 안정화와 신기술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1400억원 규모의 ‘미래성장펀드’를 신규로 조성한다. 

협력업체들은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 자동차 부품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이 펀드에서 저리로 빌릴 수 있다. 

2·3차 협력사 대상의 친환경차·미래차 부품 개발역량을 강화하는 방안도 진행된다. 협력사가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안정적으로 사업 전환을 추진하도록 지원하기 위한 차원이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협력사가 부품 연구개발(R&D)과 부품 양산에 많은 비중의 투자비를 집행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투자비의 일정 부분을 조기 지급하는 제도를 새로 도입한다. 

수소전기차 넥쏘의 증산과 연계해 설비 투자를 확대하는 중소·중견 협력사를 대상으로 내년 최대 44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 협력사 전반의 상생 생태계 강화를 위해 이에 참여하는 1차 협력사에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2·3차 협력사로 확산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중소 부품 협력사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지속해 추진할 방침”이라며 “산업 패러다임 변화를 실력으로 함께 극복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동규 기자 dongkuri@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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