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효의 시장통]트럼프는 탄핵될까. 금융시장 영향은
[김종효의 시장통]트럼프는 탄핵될까. 금융시장 영향은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18.12.13 09:21
  • 최종수정 2018.12.14 08: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포스탁데일리=김종효 선임기자] 역대 미국 대통령 중 트럼프 대통령만큼 언론의 주목을 받는 사람이 있을까요. 그것도 긍정적 이슈보다는 부정적 이슈로 말입니다.

중간선거 이후에도 여전히 무역분쟁, 관세, 각종 스캔들을 달고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기존 언론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오늘은 예산안과 관련된 논쟁을 굳이 언론에 생중계하며 자신의 정책방향과 갈등 구조를 노출하고 있는 트럼프입니다.

민주당 대표와 예산에 대해 이야기하는 트럼프. 사진= 블룸버그
민주당 대표와 예산에 대해 이야기하는 트럼프. 사진= 블룸버그

한국투자증권 12일 데일리 자료를 보면 트럼프 탄핵과 관련된 리포트가 하나 나와 있는데, 리포트 내용을 자세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미국의 predict라는 사이트에 보면 트럼프의 탄핵확률을 제시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위험하다고 언급할 상황은 아닐지 모르지만 2019년 32%, 2020년 47%까지 상승하고 있는 국면입니다.

2019-2020 트럼프 탄핵확률 시잔= predict.com, 한국투자증권
2019-2020 트럼프 탄핵확률 시잔= predict.com, 한국투자증권

과거 이런 사례는 닉슨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사례를 들 수 있는데 그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워낙 큰 상황이라 가뜩이나 정치적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요즘 우려되는 부분은 있습니다.

워터게이트 당시 금융시장, 그래프= 한국투자증권
워터게이트 당시 금융시장, 그래프= 한국투자증권

특히 트럼프는 환율 유가 등 거시변수에도 영향을 크게 주었고 북한정책 등 정치변수와 인프라정책과 감세를 포함한 각종 경제현안까지 자신의 색깔을 입힌 상황이라 트럼프 대통령의 실각은 닉슨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사건과 비교해 오히려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길게 보면 세금인하 효과가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무역정책의 방향은 민주당과 대동소이한데다 트럼프로 인해 오히려 무역갈등이 고조된 부분이 존재하는 만큼 너무 부정적으로 볼 사안은 아닌 듯 합니다.

오히려 더 걱정되는 건 이런 정치변수가 자꾸 경제를 흔들고 있다는 점이며 점점 낮아지는 성장률 전망치에 수치화 할 수 없고 예상도 어려운 정치변수의 증가는 옐런이 지적한 시스템리스크 (레버리지론 증가) 미국 경기의 주요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미국 내부적으로 커지는 트럼프에 대한 정치적 변수도 체크리스트 안에 꼭 넣어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김종효 선임기자 kei1000@infostock.com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