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세계 6위 항공기 리스사인 DAE캐피탈과 5억4000만 달러(약 6100억원) 규모의 항공기 투자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016년 말 세계 2위 업체 GECAS와 1조원 규모 항공기 투자를 성사한 데 이어 2년여 만이다.
두바이에 본사가 있는 DAE캐피탈은 항공기 리스전문업체로 지난해 말 기준 항공기 349기를 보유했다. 30년 이상의 업력과 네트워크로 항공사 리스 관련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주요 항공사들도 고객사다.
이번 투자와 관련해 미국에서는 일본 미즈호를 주간사로 자산유동화증권(ABS) 선순위 발행을 위한 공모 절차가 진행됐다.
이달 14일 마무리되는 이번 ABS 발행에서 메리츠종금증권은 에쿼티(E-Note) 투자자로 참여한다. 투자금액의 80% 이상을 국내 기관투자가들과 재판매(셀다운)하기로 약정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도 항공기 등 실물자산 기초 ABS의 크레딧 스프레드가 낮아져 이번 투자의 선순위 표면 금리가 4.25%와 5.5%로 각각 정해졌다. 이는 GECAS A, B Note 금리 4.5%와 5.8%보다 30bp(1bp=0.01%) 가량 낮은 수준이다.
항공기 등 대체투자시장이 활성화되면서 기준금리에 더해지는 스프레드 금리 수준이 낮아졌다는 것은 시장이 안정적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는 게 메리츠종금증권의 설명이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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