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거래재개 첫날 17%대 상승 마감
삼성바이오로직스, 거래재개 첫날 17%대 상승 마감
  • 노성인 인턴기자
  • 승인 2018.12.11 17:39
  • 최종수정 2018.12.11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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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노성인 인턴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거래 재개된 11일 17.79% 상승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장 마감 현재 전 거래일보다 5만9500원(17.79%) 오른 39만4000원에 거래됐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은 장 초반 20% 안팎 상승세를 보여 한때 25.26% 오른 42만원에서 거래됐다.

개인은 이날 90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27억, 46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거래정지 당일 22조1000억원이었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26조690억원으로 늘어나 삼성바이오의 시총 순위는 전날(10일) 8위에서 오늘 4위로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거래재개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되었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었다.

키움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가장 우려했던 상장폐지 불확실성이 제거됐으며, 매매거래 정지 기간이 길어질 경우 우려됐던 향후 수주 차질 부분도 걱정을 덜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장기적 관점에서 의약품 수탁제조개발(CDMO)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KB증권도 보고서에서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높은 성장성과 그에 따른 CMO(위탁생산) 산업의 풍부한 수요에는 변함이 없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종전대로 목표주가 52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은 한 달 만에 거래가 재개된 것치고는 매수세가 강하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최근 한국 증시가 미·중 무역협상, 경기둔화 우려 등의 불확실성 증가로 투자 심리가 약해진 상황에서 금융감독원이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감리에 착수한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또 상장 폐지는 피했지만 분식회계 논란은 법적 공방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증권선물위원회가 대표이사 해임 권고, 과징금 80억원 부과 등의 결정을 내린 것에 관련해 서울 행정법원에 행정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했다. 첫 심문은 이달 19일에 열린다.

 

노성인 인턴기자 bluesky323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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