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효의 시장통]선진국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이유는?
[김종효의 시장통]선진국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이유는?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18.12.10 14:00
  • 최종수정 2018.12.12 0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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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김종효 선임기자] 최근 미국 시장의 변동성이 줄지 않고 있습니다. 유럽과 일본증시도 같은 모습 이여서 선진국의 흔들림이 강해지고 있는데요 자금 동향은 이를 어떻게 반영하고 있을까요.

최근 글로벌 펀드 동향에선 선진국 이탈, 이머징 유입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글로벌 펀드 플로우. 그래프= 미래에셋대우증권
글로벌 펀드 플로우. 그래프= 미래에셋대우증권

지난주 글로벌 자금에서 선진국은 주식, 채권모두 이탈하고 이머징은 주식은 유입, 채권에서는 이탈하는 양상인데 선진국에서 이벤트를 앞둔 지난주 선진국에서 돈이 빠져나간 이유는 무엇일까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벤트 입니다.

미국은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있고 각종 경제지표가 대기하고 있는데다 중국은 실물지표에 대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유럽은 정치적 이벤트와 변동성이 커지는 구간이며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에 따라 환율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브렉시트와 관련된 논란. 사진= CNBC
브렉시트와 관련된 논란. 사진= CNBC
폭력성은 줄고 요구사항은 늘어난 프랑스 파리 시위. 사진= 마켓워치
폭력성은 줄고 요구사항은 늘어난 프랑스 파리 시위. 사진= 마켓워치
미국 기대인플레이션 추이. 그래프= 블룸버그
미국 기대인플레이션 추이. 그래프= 블룸버그

선진국에서 돈이 빠져나가면서 이머징으로 일부 유입되는 모습에 이머징 시장에 기회가 올 것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환율과 글로벌 경기에 민감한 이머징 시장이 선진국에서 돈이 빠져나가고 경기가 둔화되는데 자금 유입만으로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입니다.

핵심은 글로벌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가 과했거나 시장이 예상보다 펀더멘털의 악화를 너무 빠르게 반영헀다는 것을 시장이 인식해야 하고 선진국 경기의 안정적 성장속에 글로벌 자금수요가 지속적으로 탄탄하다는 것이 확인되어야 합니다.

실제로 중국 변수에 민감한 국내 시장은 한국관련 펀드에 돈이 유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외국인 매수는 제한적입니다.

이벤트 구간(12/18일까지)이 지나고 나서도 시장의 선택이 선진국 이탈. 이머징 유입이라면 모르지만 그 이전까지 이머징 시장, 한국시장에 대한 선호는 다소 위험한 전략이라는 판단입니다.

 

김종효 선임기자 kei1000@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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