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소프트웨어 인재 1만명 양성 첫발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인재 1만명 양성 첫발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18.12.10 11:19
  • 최종수정 2018.12.10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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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삼성전자가 1만명의 청년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에 첫발을 내디뎠다.

삼성전자는 10일 서울, 대전, 광주, 구미 등 전국 4개 지역에서 청년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을 목표로 설립한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를 개소한다고 밝혔다.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는 지난 8월 발표한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후속 조치 중 하나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설립의 취지다. 

고용노동부가 후원하고 소프트웨어 교육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진 교육 전문기업 멀티캠퍼스에 교육을 위탁해 운영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소프트웨어 교육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교육기간 중에는 월 100만원의 파격적인 교육 지원비를 지급하고, 성적 우수자들에게는 삼성전자 해외연구소 실습 기회도 주어진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22일부터 지원서를 접수하고 소프트웨어 적성 진단과 인터뷰를 거쳐 1기 교육생 500명을 선발했다. 모집 대상은 만 29세 이하의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미취업자다. 

선발된 교육생들은 앞으로 1년간 교육을 받게 된다. 삼성전자는 지방에 거주하는 취업 준비생들에게도 교육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서울을 포함한 전국 4개 지역으로 교육을 분산했다. 

교육 프로그램은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양성을 목적으로 1, 2학기로 나눠 진행된다. 기술 변화 속도가 빠른 소프트웨어 분야 특성에 맞게 교육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1학기는 알고리즘과 프로그래밍 언어 등 소프트웨어에 대한 기초를 쌓기 위한 몰입형 코딩 교육과정으로 구성됐다. 재미와 보상 등의 요소를 적용한 ‘게임 방식의 교육 기법’을 도입해 교육생들이 스스로 소프트웨어에 흥미를 갖고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2학기는 다양한 개발 경험을 보유한 실전형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양성하기 위한 과정이다. 이론 강의없이 100% 프로젝트 기반 자기주도형 학습으로 진행된다. 

학습 현장에는 개발자들이 사용하는 ‘깃허브(GitHub)’와 같은 개발툴과 ‘코드 리뷰(Code Review) ’,‘페어 프로그래밍(Pair Programming)’ 등의 방법이 활용된다.

청년들의 취업을 위한 지원도 함께 마련했다. 각 학기가 종료된 후 한 달은 개인별 수준과 적성에 맞는 진로 코칭, 취업특강, 채용정보 제공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잡 페어(Job Fair)’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1년에 두번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교육생을 선발할 방침이다. 2기 교육생 500명은 내년 5월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을 시작해 6월 중 선발할 계획이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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