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900억원 투자 유치… 기업가치 1조300억원 인정받아
토스, 900억원 투자 유치… 기업가치 1조300억원 인정받아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18.12.10 10:59
  • 최종수정 2018.12.10 10: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모바일 금융서비스 ‘토스(Toss)’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국내 핀테크 첫 ‘유니콘’(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도약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10일 세계적인 투자사 클라이너 퍼킨스(Kleiner Perkins)와 리빗캐피탈(Ribbit Capital) 등으로부터 8000만 달러(약 9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12억달러(약 1조3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투자를 결정한 클라이너 퍼킨스는 매년 발간되는 ‘인터넷 트렌드 리포트’로 유명한 메리 미커(Mary Meeker)가 파트너로 있는 세계적 투자사다. 구글, 아마존, 트위터 등 글로벌 IT 기업에 이미 대규모의 투자를 하고 있다. 

리빗 캐피털은 핀테크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투자사로, 로빈후드(Robinhood), 코인베이스(Coinbase), 크레딧 카르마(Credit Karma) 등에 투자하고 있다. 이들은 한국의 스타트업 투자처로서는 처음으로 토스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는 지난 2015년 2월 공인인증서가 필요 없는 간편송금 서비스로 시작한 이래 사용자들의 금융생활 전반을 더욱 쉽고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출시 후 누적 송금액은 28조원을 기록했고, 매출도 2016년 35억원에서 올해 예상치 약 560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기업가치 역시 지난해 3월 페이팔 컨소시엄 투자 유치 당시에는 1300억원 수준이었으나 1년 9개월 만에 10배로 뛰었다.

한편, 토스는 이번 투자 유치로 총 2200억 원의 누적 투자 금액을 유치했다. 알토스 벤처스, 베세머 벤처 파트너스, 굿워터 캐피털, KTB 네트워크, 노벨, 페이팔, 퀄컴 벤처스 등 많은 투자자가 이번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