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미국 진출 33년 만에 누적판매 2000만대 넘어서
현대기아차, 미국 진출 33년 만에 누적판매 2000만대 넘어서
  • 성동규 기자
  • 승인 2018.12.10 09:55
  • 최종수정 2018.12.10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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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현지 시각)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8 LA 오토쇼’에서 공개된 ‘팰리세이드’.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지난달 28일(현지 시각)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8 LA 오토쇼’에서 공개된 ‘팰리세이드’.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인포스탁데일리=성동규 기자] 현대기아차가 미국 시장 진출 33년 만에 누적판매 실적이 2000만대를 넘어섰다.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제네시스 포함)는 지난달 미국에서 10만2600대를 판매했다. 이에 따라 1985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재까지 누적판매 대수가 2006만9050대로 집계됐다. 현대차가 1222만4199대, 기아차가 784만4851대를 각각 기록했다.

현대차는 1985년 4월 미국 LA에 현지 법인인 현대모터아메리카(HMA)를 설립하고, 이듬해 엑셀 수출로 본격적인 현지 판매에 들어갔다. 기아차는 현대차보다 10년 가까이 늦은 1994년부터 현지 판매에 돌입했다.

현대차는 미국 진출 5년 만인 1990년 누적판매 100만대를 넘어섰다. 그 이후 현대기아차는 2004년 500만대를 달성했고 판매량이 꾸준히 늘면서 2011년 1000만대를 돌파했다.

차종별로는 엘란트라가 누적판매 306만7177대로 가장 많았고, 쏘나타(297만2840대), 싼타페(164만146대), 옵티마(140만8252대), 쏘렌토(128만7853대)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현대기아차의 올해 미국 판매는 업체별 경쟁 심화 등 외부적 영향 외에도 주력 모델 노후화 등의 내부 요인이 겹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감소했다.

미국 자동차산업 수요는 올해 1%대의 소폭 성장에서 내년에는 다시 역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업체별 경쟁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미국 시장의 성장 정체와 함께 내년에도 다소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이라며 “내년에는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기아차 텔루라이드 등 양대 대형 SUV를 앞세워 미국 SUV 시장점유율을 크게 높이며 판매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성동규 기자 dongkuri@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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