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성동규 기자] 한화와 상생 파트너십을 맺은 다원시스가 미얀마 철도청과 약 430억원 규모의 '미얀마 객차 100량 공급 사업'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다원시스는 전력 전자를 기반으로 자동차 핵심 장치인 전장품을 자체 설계·제작하는 기업이다. 지난 2010년부터 국내철도차량 제작 시장에 진출한 후, 서울 2호선, 대곡-소사선 등 총 508량의 객차 공급 사업을 수주했다.
앞서 한화는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다원시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화 무역부문은 오랫동안 쌓아온 국외 영업망과 시장 정보 등을 수시로 공유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다원시스의 외국시장 진출을 지원해왔다.
한화는 미얀마 현지 영업망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관계자들과의 비즈니스 미팅 등을 이어오며 사업 수주 가능성을 높여왔다. 외국사업 경험이 많지 않은 다원시스로서는 알기 쉽지 않은 현지 업계 동향을 공유하며 수주전략을 세웠다.
입찰공고 이후 제안서 제출부터 최종 계약까지 모든 과정의 정보를 함께 공유하며 미얀마 현지 여건을 고려한 전략을 세워 사업 수주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번 계약은 동남아 각국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방글라데시는 이달 약 1000억원 규모의 철도 객차 사업 입찰을 앞두고 한화의 파트너십을 눈여겨보고 있다.
이번 계약을 체결한 미얀마 철도청에서도 사업 진행 결과를 지켜보고 오는 2020년에 진행될 추가 사업 등을 우선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성동규 기자 dongkuri@infostock.co.kr
저작권자 © 인포스탁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