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K, 코스닥 상장 철회… 투자수요 끌어내는 데 실패
SNK, 코스닥 상장 철회… 투자수요 끌어내는 데 실패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18.12.07 16:17
  • 최종수정 2018.12.07 16: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올해 IPO(기업공개) 시장 최대공모에 도전한 일본 게임회사 SNK(에스앤케이)가 시장의 투자수요를 끌어내는 데 실패하고 결국 상장철회를 결정했다.

SNK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기업가치를 정확하게 평가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7일 상장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앞서 SNK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지난 4~5일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SNK는 '킹오브파이터즈', '메탈슬러그' 등 게임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수수료 수익을 올리는 회사다. 1978년 설립된 SNK가 전신으로 중국 게임 개발자 출신인 갈지휘 회장이 2015년 인수했다. 

게임산업 환경이 PC, 모바일 등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콘솔게임 위주의 SNK는 실적 부진에 시달렸고, 갈 회장이 인수 뒤 IP 영역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하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투자업계에선 SNK의 코스닥 상장 실패를 무리한 밸류에이션 탓으로 보고 있다. SNK가 제시한 희망공모가밴드는 3만4300~4만6800원으로, 밴드 상단 기준 공모금액은 2621억원, 기업가치는 1조517억원이다.

SNK의 밸류에이션은 최근 성장세를 고려해도 최근 위축된 공모시장 분위기를 고려하면 무리한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중국 자본의 일본 게임회사라는 불확실성, 최대주주를 포함한 주요주주의 보호예수 확약이 1년으로 비교적 길지 않다는 점도 걸림돌이 됐다는 분석도 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