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이강욱 전문기자] 통합결제 전문기업 다날이 자회사 미국법인(Danal Inc)을 영국 모바일 전자결제 PG기업 보쿠(BOKU)에 119억원 규모로 매각하고 보쿠의 지분을 취득하기로 했다.
다날은 Danal Inc의 지분 51.53%(3077만4805주)를 119억3100만원(1071만달러)에 매각한다고 6일 공시했다. 자기자본대비 6.54% 규모다. 매각 대금 외에 300만 달러 규모로 영국 상장사인 보쿠의 신주인수권(워런트)도 부여받았다.
Danal Inc의 실적에 따라 보쿠의 주식을 추가로 받는 인센티브 계약도 체결했다. 올해 실적에 따라 Danal Inc의 기업가치는 최고 1250억원까지 재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센티브 계약은 매출액 1000만~1800만 달러를 기준으로 구간에 따라 설정됐다. 예컨대 180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하면 274만 달러 규모 주식 약 1493만 주와 워런트 200만 달러를 받는 식이다.
다날은 재무제표에서 Danal Inc의 가치를 0원으로 평가해놓은 상태다. 오는 31일 매각 대금이 지급되면 영업 외 이익 발생과 함께 그동안 연결 재무제표에 악영향을 미치던 Danal Inc의 영업손실까지 해결될 전망이다.
다날은 매각 대금 등으로 보쿠의 주식 약 1293만 주를 264억2500만원에 취득할 예정이다. 취득 이후 소유 지분은 5.38%다.
다날 관계자는 “보쿠의 탄탄한 글로벌 통신사 네트워크와 다날의 모바일 ID 서비스가 결합해 다양한 결제 핵심기술로 새로운 플랫폼 사업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며 “자회사 달콤커피의 AI(인공지능) 로봇 비트를 영국 등 주요 국가에 함께 론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강욱 전문기자 gaguzi@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