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미건설, 1915년 철거된 돈의문 AR 기술로 복원한다 
우미건설, 1915년 철거된 돈의문 AR 기술로 복원한다 
  • 성동규 기자
  • 승인 2018.12.06 14:25
  • 최종수정 2018.12.06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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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역사박물관 제공
사진=서울역사박물관 제공

[인포스탁데일리=성동규 기자] 1915년 일제에 의해 강제 철거된 서울 돈의문(서대문)이 104년 만에 증강현실(AR) 기술로 복원된다. 돈의문은 그동안 여러 차례 복원이 추진됐으나 교통난, 보상 등의 제약으로 번번이 무산되면서 서울 사대문 중 유일하게 복원되지 못했다. 

우미건설은 6일 경복궁 고궁박물관에서 문화재청, 서울시, 제일기획과 돈의문 복원 내용이 포함된 ‘문화재 디지털 재현 및 역사문화도시 활성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에 따라 문화재청과 서울시는 공동으로 총괄적인 기획과 지원을 담당하고, 우미건설은 프로젝트 주관사로 문화재지킴이 활동의 동참과 함께 IT건축 재현과 콘텐츠 개발을 후원한다. 제일기획은 증강현실 복원 작업과 프로젝트 확산을 담당한다. 

과거 돈의문이 있었던 정동 사거리 일대에서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돈의문을 현실감 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특히 문화재청, 서울시 등이 보유한 돈의문의 과거 사진, 축조기록 등을 토대로 철저한 고증을 거쳐 원형에 가깝게 복원될 예정이다. 

돈의문 옛터에는 돈의문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설치하고 시민이 이곳에서 돈의문의 역사, 한양도성의 유래 등 다양한 역사문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석준 우미건설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우리의 문화재를 복원하는 역사 재생도 도시재생사업의 일부라는 인식과 4차 산업혁명시대의 기술로 복원하는 이른바 ‘IT건축’의 접목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성동규 기자 dongkuri@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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