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건설경기 ‘먹구름’… 구조조정 돌입한 건설사들
내년 건설경기 ‘먹구름’… 구조조정 돌입한 건설사들
  • 성동규 기자
  • 승인 2018.12.06 09:17
  • 최종수정 2018.12.06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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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 사옥 전경. 사진=대림산업 제공
대림산업 사옥 전경. 사진=대림산업 제공

[인포스탁데일리=성동규 기자] 건설업계가 내년에도 이어질 건설경기 불황에 대비해 인력 구조조정과 인력 재배치에 나섰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인력구조개선작업이라는 이름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해온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최근 만 4년 이상 근무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2015년 7962명이던 직원을 올해 상반기 5596명으로 2200여 명 줄인데 이은 추가 감원이다. 

대우건설은 명예퇴직, 희망퇴직제를 상시 운영하면서 지난해 말 5804명(계약직 포함)이던 인력을 올해 3분기 기준 5410명으로 400명 가까이 감축했다. 국외 플랜트 수주 감소로 현장이 축소되면서 주로 계약직을 중심으로 인력이 축소됐다. 

지난 10월부터는 플랜트 부문 위주로 2개월 단위의 유급 휴가제(대기 휴직제)도 시행 중이다. 기본급만 받는 조건으로 1000여 명의 직원이 두 달씩 돌아가며 휴직에 들어가는 방식으로 경비 절감에 나섰다.

대림산업도 비슷한 실정이다. 지난 1일 모든 부문을 대상으로 무급휴직과 희망퇴직 희망자 신청 안내 공고문을 내고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국외수주 부진 등을 이유로 지난해 말 7619명에서 올해 3분기 7255명으로 인력을 축소한 데 이은 추가 감원이다. 

올해 3월부터는 플랜트 부문을 중심으로 올해 말까지 무급 휴직제를 시행 중이며 내년 이후로 휴직 제도를 추가 연장할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플랜트 사업부 인력을 중심으로 이탈이 많은 SK건설도 연말 인사를 앞두고 희망퇴직 시행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GS건설은 사내 교육을 통해 일손이 남아도는 국외 플랜트 인력을 최근 현장이 급증한 주택사업 부문으로 순환배치를 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지만 건설경기에 대한 전망은 불투명하기만 하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2019년 건설경기 전망’ 자료를 보면 내년 건설수주가 올해보다 7.9% 줄어드는 등 오는 2020년까지 건설지표가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선구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와 관련해 “내년은 대내외 경제 상황과 정책 등에 따라 변동성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건설기업들은 보수적 경영 전략과 위험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성동규 기자 dongkuri@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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