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12월 하순쯤 관세전쟁 구도 드러날 듯”
“미중 무역협상, 12월 하순쯤 관세전쟁 구도 드러날 듯”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18.12.05 08:26
  • 최종수정 2018.12.05 0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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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미중 무역분쟁이 90일의 유예기간을 갖게 된 가운데 이르면 연말 중에 양국 간 협상과 관련된 진전된 결과물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5일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은 팟캐스트 방송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 출연해 “오는 19일 미국이 신기술 수출 검토 결과를 보고하는데, 이 검토 결과가 이번 협상의 첫 번째 관문이 될 것”이라며 “미국은 본인들이 어떤 식으로든 반응할테니 중국에게 ‘카드를 꺼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 고문은 “중국이 장기적으론 자국 기업 보조금 지급이나 지적재산권 문제를 해결할 순 있겠지만, 결국 얼마만큼의 폭과 깊이를 갖느냐가 관건”이라며 “이르면 12월 하순 중에 관세 전쟁의 구도와 방향성이 정해질 것으로 본다”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미·중 정상회담으로 무역분쟁이 소강 상태에 들어갔지만 갈등 양상이 단기간에 해소되긴 어려울 조짐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미국의 대중 수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가 내년 3월로 미뤄졌지만 사라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갈등이 재연될 소지가 남았다고 보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지난 3일 ‘미중 정상회담 결과 및 평가’ 보고서에서 “내년 초까지 무역분쟁이 확전될 가능성은 축소했지만 12월 중순부터 시작될 협상 내용에 따라 유예기간이 종료되는 내년 3월 1일 이전에도 갈등이 재연될 소지가 있다”고 했다.

씨티은행도 “(회담 결과는) 시장의 기대 이상”이라면서도 “미·중간 입장 차이가 크기 때문에 험난한 협상이 예상돼 내년 3월 이후 미중 무역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높아질 우려가 있다”고 했다. 주요 투자은행 등 전문기관들이 모두 90일 이후 통상마찰 심화를 우려하는 것이다.

김종효 키움증권 이데일리TV 해설위원도 이날 방송에서 “양국 간 협상이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마무리 짓는다면 무역분쟁이 의외로 빠르게 끝날 수 있지만, 실상은 시장이 만족할 수준 아닐 가능성이 높다”라며 “무역분쟁이 잘 해결되서 증시가 예전만큼 올라간다는 희망은 버리는 게 좋겠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 영향이 크기 때문에, 양국이 타격을 받으면 모두 우리에게 나쁘다”라며 “우리 증시에서 추가적 렐리가 가능하고 저평가된 종목의 주가는 오를 수 있지만, 결국 투자자들은 대형주와 무역분쟁에 강한 종목 등을 중심으로 대응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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