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올해 중간·분기배당은 9조… 삼성전자 배당 역대 최대
상장사 올해 중간·분기배당은 9조… 삼성전자 배당 역대 최대
  • 최재영 선임기자
  • 승인 2018.12.04 08:59
  • 최종수정 2018.12.10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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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금융감독원
표= 금융감독원

[인포스탁데일리=최재영 선임기자] 올해 상장사들이 중간과 분기배당으로 투자자들에게 돌려준 규모가 9조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두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특히 올해 삼성전자의 중간·분기배당이 7조원을 넘어서는 등 전체 상장사 배당 증가를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한것으로 조사됐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중간·분기 배당을 도입한 기업은 총 1038개사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대비 76개사가 늘어난 수치다. 세부적으로 코스피 392개사, 코스닥이 646개사로 전년과 비교해 각각 21개사, 55개사 늘었다.

중간배당은 사업연도 중 정관으로 정해 1회 지급하고 6월말 시행한다. 이사회에서 승인하며 금전이나 현물로 지급한다. 분기배당은 사업연도 개시일부터 3월, 6월, 9월말에 지급하며 금전으로만 지급한다. 결산배당은 견상기말일에 주주총회 승인에 따라 지급되며 금전, 주식, 현물지급 모두 가능하다.

올해 중간·분기배당은 코스피는 중간배당제, 코스닥은 분기 배당제를 주로 취급했다.

표= 금융감독원
표= 금융감독원

◆올해 9조원 배당 전년보다 4조원 ↑… 삼성전자 배당확대 이끌어

올해는 코스피에서 36사, 코스닥에서 18사 등 초 54사가 9조1000억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이는 전년보다 4조5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코스닥 상장사는 전년보다 배당기업수는 3사 줄었지만 배당금액은 47억원(10.3%)늘었다.

특히 코스피의 중간·분기배당은 늘어나는 추세다. 2012년 4753억원에서 2013년에는 5397억원 2014년은 4408억원, 2015년 1조447억원, 2016년 9281억원, 2017년 4조6018억원으로 나타났다.

상장사들의 배당확대는 삼성전자의 중간·분기배당이 크게 증가한데 따른 영향이 컸다. 삼성전자는 분기배당에서 4조3000억원을 지급하는 등 올해에 총 7조2138억원을 배당했다.

삼성전자는 2014년 755억원에서 2015년 1489억원, 2016년 1416억원 2017년은 2조8968억억원 등 최근 2년동안 배당규모를 크게 늘렸다.

표= 금융감독원
표= 금융감독원

◆높아진 배당수익률 국채수익률 보다 좋아

지난해를 기점으로 보면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중간·분기 배당 수익률은 국고채(1년만기) 수익률보다 높았다.

국고채는 2016년 1.4%에서 지난해에는 1.5%로 0.1%포인트 증가했다. 하지만 코스피는 같은기간 중간·분기 배당 수익률은 3.5%에서 4.5%로 1.0%포인트 늘었다. 코스닥도 마찬가지로 같은 기간 3.4%에서 3.4%로 1.0%포인트 증가했다.

시장별 배당성향은 코스닥이 눈에 띄게 늘었다. 코스피 중간·분기 배당성향은 2016년 50.4%에서 지난해에는 50.2%로 0.2%포인트 줄었지만 코스닥은 같은 기간 29.7%에서 45.1%로 15.4%나 급증했다.

전체 중간·분기 배당 실시율은 5.2%로 다소 낮게 집계됐다. 다만 상장법인 50.3%는 중간·분기 배당 제도를 도딥했다는 점을 들어 앞으로 도입회사들은 더 늘어날 것으로 금융감독원은 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배당투자 등 건전한 투자문화 정착을 위해 중간·분기 배당 정책과 배당실시 현황에 대한 공시강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면서 “상상자의 시장친화적 배당정책은 주주이익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재영 선임기자 caelum@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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