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 회장, LG 주식 1차 상속세 1193억 납부
구광모 LG 회장, LG 주식 1차 상속세 1193억 납부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18.11.30 17:40
  • 최종수정 2018.11.30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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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그룹 회장.<br>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상속인들이 고 구본무 회장에게 물려받은 LG 주식 지분에 대한 상속세 중 일부를 냈다. 

LG그룹은 30일 구광모 회장을 비롯한 상속인들이 고 구본무 회장의 LG 주식에 대한 상속세 9215억원 등을 과세 당국에 신고하고 전날 상속세의 약 6분의 1에 해당하는 1차 상속세 약 1535억원을 냈다고 밝혔다. 

상속인들은 연부연납 제도를 통해 앞으로 최대 5년간 나누어 남은 상속세를 낼 계획이다. 상속세 연부연납은 상속인이 담보를 제공하고, 연이자 1.8%를 적용해 1차로 전체 ‘6분의 1’을 먼저 내고 나머지를 5년간 나눠서 내는 방식이다. 

이들이 상속한 LG 지분은 모두 1945만8169주(지분율 11.28%)다. 구광모 회장은 1512만2169주(8.8%)를 받아 7161억원의 상속세를 내야 한다. 이번에 1차로 1193억원을 냈다. 수 백억원으로 추산되는 판토스 지분 매각 대금과 배당 수익 등을 활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구광모 회장은 나머지 상속세 납부를 위해 주식담보대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선친에게 물려받은 지분을 합치면 구광모 회장은 1조7000억원 상당의 LG 주식을 확보한 상태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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