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美 전기차 배터리 공장 5조 투자 검토”
최태원 SK 회장 “美 전기차 배터리 공장 5조 투자 검토”
  • 송정훈 전문기자
  • 승인 2018.11.29 16:29
  • 최종수정 2018.11.29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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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왼쪽)이 28일(현지시간) 저녁 워싱턴 D.C.의 SK하이닉스 지사에서 열린 SK의 밤(SK Night)’ 행사에 참석해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SK
최태원 SK회장(왼쪽)이 28일(현지시간) 저녁 워싱턴 D.C.의 SK하이닉스 지사에서 열린 SK의 밤(SK Night)’ 행사에 참석해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SK

[인포스탁데일리=송정훈 전문기자] 최태원 SK그룹회장이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배터리 공장 투자 규모를 최대 50억달러(한화 약 5조)확대할 수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잘되면”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현지에서는 최 회장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최 회장은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SK하이닉스 지사에서 열린 ‘SK밤’ 행사에 참석해 “조지아주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라며 “16억달러를 투자하고 1400명을 채용하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향후 배터리 사업이 잘되면 추가로 50억달러를 투자하고 6000명으로 채용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 잭슨 카운티 커머스시에서 연간 9.8GWh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신규 공장을 짓기로 했다. 이 공장은 내년 초 착공해 2022년 양산을 시작한다.

최 회장은 SK가 북미 사업 확장에 끝나지 않고 미국 사회와 함께 성장하기를 희망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오늘 밤 행사는 미국 시장과 국민, 사회에 대해 우리가 진지하게 헌신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SK의 미국 시장에 대한 약속을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SK는 돈만 쫓지 않는다. 우리의 목표는 수익만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SK는 재무적 가치 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SK밤 행사는 SK하이닉스 워싱턴 지사 개소식을 겸한 행사로 진행됐다. 이자리에는 SK USASK E&P, SK바이오팜 등 현지법인 고객을 비롯해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 등 정·관계와 재계 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송정훈 전문기자 boxr@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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