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여기어때’ 심명섭 대표 자진 사퇴 유력…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될 듯
[단독]‘여기어때’ 심명섭 대표 자진 사퇴 유력…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될 듯
  • 최재영 선임기자
  • 승인 2018.11.29 15:48
  • 최종수정 2019.01.14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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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최재영 선임기자]숙박공유 어플리케이션 ‘여기 어때’의 심명섭 대표가 대표이사직에서 대표직에서 자진 사퇴하고 2선으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언론에 보도된 음란물 유통 방조 혐의가 기업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심 대표는 이날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 2선에서 모든 경영에서도 손을 떼겠다는 뜻을 주요 투자자들에게 전하고 의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투자자들은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보고 '여기어때'의 사업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깊은 우려를 심 대표에게 전 한것으로 전해진다.

후임 대표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현재로서는 전문경영인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2대주주인 알려진 JKL파트너스가 경영에 적극 개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번 사태와 관련해 주요 투주자들은 투자회수 등의 조치는 취하지 않는다는 방침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어때 한 관계자는 “심 대표는 이번 사건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이지만 회사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줬다고 보고 있다”면서 “당장 경영에서 손을 뗄지 아니면 후임 대표이사가 선임될때까지 경영을 이어갈 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앞서 웹하드 음란물 유통을 방조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사건을 조사한 충남지방경찰청은 심 대표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9월까지 웹하드 두 곳을 운영하면서 427만건의 음란물 유통을 방조해 52억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보고 있다. 이 가운데 아동과 청소년 관련 음란물도 100역건에 달한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심 대표는 "웹하드 회사는 지인이 운영하는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지만, 경찰은 오히려 심대표가 지인을 내세워 실질적인 웹하드를 운영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최재영 선임기자 caelum@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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