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효의 시장통]호재에도 다소 부담을 느끼는 미국증시 핵심포인트는?
[김종효의 시장통]호재에도 다소 부담을 느끼는 미국증시 핵심포인트는?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18.11.28 14:46
  • 최종수정 2018.11.29 13: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포스탁데일리=김종효 선임기자]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미중 무역 분쟁 해결 기대감이 충돌하는 구간에서 미국 증시는 악재에도 호재에도 다소 제한적인 모습으로 마감했습니다.

실제로 미국 국채금리의 움직임도 2년물은 반등하고 그외 중장기물은 소폭 하락하는 등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시장이 방향성을 잡기보다 재료를 좀 더 확인하고자 하는 양상인데요.

미국채 10년물 수익률 일봉. 그래프= 인베스팅 닷컴
미국채 10년물 수익률 일봉. 그래프= 인베스팅 닷컴

미국 증시와 경제는 설사 미중 무역분쟁이 잘 해결된다고 해도 상단을 제약하는 요소가 여전히 많습니다. 물론 좋은 호재가 나오면 많이 내린 만큼 단기적인 추가 반등은 가능하다고 해도 말입니다.

몇가지 불안 요소를 점검해 보자면,

첫번째 기업들의 투자와 이익증가율 인데 전반적으로 하향추세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준비된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비주택투자는 마이너스 전환을 대형기업 이익모멘텀도 빠른 하락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미국 비주택 투자 분기별 추이. 그래프= 블룸버그
미국 비주택 투자 분기별 추이. 그래프= 블룸버그
미국 대형주 이익성장률. 그래프= 모건스탠리. 마켓워치
미국 대형주 이익성장률. 그래프= 모건스탠리. 마켓워치

두번째 미국 주택시장 문제인데요. 케이스 쉴러 지수에서는 이미 미국 주택시장의 공식적 침체진입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향후 금리 움직임과 정책에 따라 변동성은 남아있습니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주택시장이 침체라고 해서 2006년의 위험과 비슷해 보인다는 케이스 쉴러 교수의 의견을 비판없이 수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보이는 현상은 같아도 분명히 그때와 다른 금융환경과 요소들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케이스쉴러 미국 주택가격지수. 그래프= FRED.COM
케이스쉴러 미국 주택가격지수. 그래프= FRED.COM

마지막으로 추가적인 주가 하락이 없어도 이미 GDP의 상당부분이 실제로 그리고 심리적으로 손실되었다는 것도 중요한 상단 제약요인이죠

주가하락이 GDP에 미치는 영향. 그래프= 마켓워치
주가하락이 GDP에 미치는 영향. 그래프= 마켓워치

일시적 반등을 노리는 전략. 먼저 매수해서 재료가 나올 때 매도하는 전략. 좋습니다. 단기 트레이딩을 노리는 전략이라면 말이죠.

다만 호재가 얼마나 시장에 녹아있는지, 반대로 경기와 기업이익이 하향된다는 악재를 얼마나 반영했는지 정확히 측정할 실력이 안된다면 미국 금리정책 변화와 미중 무역분쟁을 어설프게 예측한 모멘텀 투자는 성공보다 실패의 확률이 더 높아 보입니다.

특히 내가 가지고 있는 종목이 시장 상승 주도주일 가능성이 높지 않다면 더더욱 그러합니다.

“쉬는 것도 투자다.”, “돌다리도 두드려 가며 건너라” 는 투자격언과 속담을 새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김종효 선임기자 kei1000@infostock.com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