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업황 조선업 회복에 5개월 만에↑… 부동산업 전망↓
제조업 업황 조선업 회복에 5개월 만에↑… 부동산업 전망↓
  • 이강욱 전문기자
  • 승인 2018.11.28 09:49
  • 최종수정 2018.11.28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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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한국은행
그래프= 한국은행

[인포스탁데일리=이강욱 전문기자] 이번달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5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조선업 회복이 체감경기 반등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다음달 업황 전망은 나쁘게 내다봤다.

또 비제조업BSI는 두달만에 하락으로 전환됐다. 부동산업전망이 최저치로 떨어진데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8년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를 보면 이번달 제조업 업황BSI는 73으로 전달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업황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이다. 100을 기준으로 낮으면 경기를 비관하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며 반대로 높으면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BSI가 상승한 것은 5개월만에 처음이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은 전달과 동일했고 중소기업이 4포인트 상승했다.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이 2포인트 올랐고 내수기업은 3포인트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이달 유가급락 영향으로 석유정제가 18포인트 하락했지만 조선은 18포인트 상승했다. 조선업 선박 수주·건조가 증가하면서 제조업 전체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영향으로 금속가공(+8포인트), 화학(+4포인트)도 상승했다.

기업들은 이달 매출과 채산성 자금사정이 개선됐다고 봤다, 매출BSI는 전달보다 3포인트 상승한 82, 채산성BSI는 전달보다 1포인트 상승한 84, 자금사정BSI는 전달대비 2포인트 상승한 83을 나타냈다.

기업들은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을 꼽았다,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지속되고 수출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래프= 한국은행
그래프= 한국은행

비제조업BSI는 74로 전월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정보통신업은 마이너스(-)2포인트, 예술·스포느는 –8포인트 하락했다. 정보통신업은 소프트웨어 수요 부진이 영향을 미쳤고 예술스포츠는 겨울출 비수기 진입에 따라 야외스포츠 활동 감소가 영형을 줬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전체 기업들의 다음달 업황전망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제조업(74)과 비제조업(71) 업황전망BSI는 지난달과 비교해 1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에서는 스마트폰 수요 부진 우려로 전자영상통신부문 전망이 6포인트 떨어졌고 비제조업에서는 9.13부동산대책으로 분양시장 우려로 8포인트나 하락했다. 부동산 업황전망BSI은 2015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정도로 부정적 기류가 강했다.

그래프= 한국은행
그래프= 한국은행

이와 함께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이달 경제심리지수(ESI)는 91.6으로 전달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 ESI는 올해 8월(94.3)이후 상승하다가 10월(92.6) 하락반전했다.

ESI에서 계절적 요인과,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순환변동치는 93.2로 전달보다 0.6포인트 떨어졌다. 2016년 7월(93.1)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강욱 전문기자 gaguz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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