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美조지아 車배터리 공장 건설… 유럽에 이어 북미진출 가속화
SK이노베이션 美조지아 車배터리 공장 건설… 유럽에 이어 북미진출 가속화
  • 송정훈 전문기자
  • 승인 2018.11.27 08:37
  • 최종수정 2018.11.27 13: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이노베이션 미국 조지아주 잭슨 카운티 커머스시에 약 34만평 규모의 배터리 생산에서 짓기로 했다. 사진은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공장에서 배터리 셀을 생산하는 모습. 사진=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미국 조지아주 잭슨 카운티 커머스시에 약 34만평 규모의 배터리 생산에서 짓기로 했다. 사진은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공장에서 배터리 셀을 생산하는 모습. 사진= SK이노베이션

[인포스탁데일리=송정훈 전문기자] 전기차 배터리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했다. 투자규모만 1조1396억원에 달하며 내년초 공사를 시작한다.

국내기업이 미국에서 공장을 건설한 것은 LG화학에 이어 SK이노베이션이 두 번째다.

SK이노베이션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조지아주 잭슨 카운티 커머스시에서 연간 연간 9.8GWh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신규 공장을 짓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의 미국 공장은 국내 서산공장을 비롯해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헝가리, 중국에 이어 네 번째 공장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미국 공장 건설로 한국과 중국, 유럽, 미국까지 생산거점을 확보하면서 글로벌 4각 체계를 완성하게 됐다.

미국 공장은 커머스시 일대 약 34만평 부지에 건설된다. 내년초 착공해 2022년 양산을 시작한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현지에 ‘SK배터리 아메리카(SK Battery America)’(가칭)을 설립하고 건설투자비와 운전자금 등을 연도별로 분할 출자 형태로 투자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투자를 더 확대한다는 계획도 잡았다. 조지아주는 고용과 교육훈련프로그램 지원 등을 포함해 다양한 행정지원도 약속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공장건설 결정으로 한국, 중국, 유럽, 미국을 아우르는 글로벌 4각 생산체계도 완성했다. 현재 증설중인 서산공장, 헝가리, 중국, 미국 공장이 완공되면 총 생산규모만 29.5GWh에 달한다.

SK이노베이션은 또 미국 공장완공 이후 수주에 따라 2022년까지 연간 생산량 55GWh 규모의 생산설비를 구축할 수 있다는 계획도 잡아뒀다. 이렇게 되면 2025년 세계시장 점유율 30%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13년 다임러, 2014년 중국의 베이징기차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 달에는 폴크스바겐으로부터 올해 글로벌 최대 규모의 수주에 성공했다. 이때문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은 2020년부터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폴크스바겐과 함게 독일에도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정훈 전문기자 boxr@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