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친족들에 SK(주) 지분 증여… "지배구조 변화 없어"
최태원 회장, 친족들에 SK(주) 지분 증여… "지배구조 변화 없어"
  • 황진욱 인턴기자
  • 승인 2018.11.23 18:37
  • 최종수정 2018.11.23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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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SK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SK 제공

[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인턴기자] 최태원 SK회장이 23일 그룹 성장의 근간이 되어준 친족들에게 SK(주) 주식 329만주(4.68%), 8900억원 규모를 증여했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이 보유한 SK(주) 지분은 18.29%로 줄었다.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동생인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166만주)부터 사촌 형인 고(故) 최윤원 SK케미칼 회장 가족(49만6808주), 사촌 형인 최신원 SK네트윅스 회장과 가족(83만주) 등까지 친족들에게 주식 329만주(4.64%)를 증여했다.

이 같은 최 회장의 결정에 대해 SK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년 동안 형제 경영진들 모두가 하나가 돼 IMF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오늘날까지 함께하며 한결같이 성원하고 지지해 줬다”며 “보답하는 차원에서 지분 증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최근 가족모임에서 이를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의 여동생인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도 최태원 회장의 증여 취지에 공감해 SK(주) 주식 13만333주(0.19%)를 친족들에게 증여하는 데 동참했다.

최 회장과 최 이사장의 증여 결정에 최신원 SK네트윅스 회장은 “최태원 회장이 먼저 친족들에게 지분을 증여하겠다는 뜻을 제안했다”면서 “SK그룹을 더욱 튼튼하고 안정적인 그룹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SK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 중심의 그룹 지배구조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진욱 인턴기자 arsenal1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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