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서브원 MRO 우선협상대상자에 ‘어피너티’ 
LG그룹, 서브원 MRO 우선협상대상자에 ‘어피너티’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18.11.19 08:58
  • 최종수정 2018.11.19 0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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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LG그룹이 비상장 자회사 서브원의 MRO(소모성자재구매대행) 사업을 홍콩계 사모펀드 운영사인 어피너티에퀴티파트너스에 매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서브원 MRO 사업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어피너티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다음달 1일 서브원에서 분리, 신설되는 MRO 회사의 지분 50% 이상이다. 

MRO 신설법인 100% 지분 가치가 1조원 이상으로 평가받는 것을 고려하면 어피너티의 인수 가격은 5000억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정확한 인수 지분과 인수가격은 어피니티의 실사 이후 정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과 어피너티는 늦어도 다음달 마지막 주 즈음에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해진다. 연말까지 인수가 확정되지 않으면 차순위 협상 대상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로 협상권이 넘어가기 때문이다. 

한편, LG그룹은 지난 8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내놓은 ‘공정거래법 전부개정안’에 맞춰 MRO 사업 처분을 추진해 왔다. 개정안에 따르면 총수 일가가 20% 이상 지분을 보유한 기업의 자회사 중 지분을 50% 초과하는 자회사는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 

그런데 서브원은 LG그룹 지주사인 LG의 100% 자회사이고 LG그룹 총수 일가는 LG의 지분 중 46%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규제 대상에 포함된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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