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중국시장 공략 위해 주요임원 대폭 물갈이
현대·기아차, 중국시장 공략 위해 주요임원 대폭 물갈이
  • 성동규 기자
  • 승인 2018.11.16 13:05
  • 최종수정 2018.11.16 1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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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호 중국사업총괄(왼쪽부터), 차석주 중국제품개발본부장, 이혁준 중국 지주사 총경리.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이병호 중국사업총괄(왼쪽부터), 차석주 중국제품개발본부장, 이혁준 중국 지주사 총경리.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인포스탁데일리=성동규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보임 이후 첫 쇄신 인사를 단행했다. 현대·기아자동차가 중국사업본부의 3개 주요 임원을 교체한 것을 비롯해 총 20여 명의 인사가 이뤄졌다. 이는 중국시장 경쟁력 회복하겠다는 정 회장의 확고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현대·기아차는 16일 중국사업본부장 이병호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하고 현대·기아차 중국사업총괄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 중국기술연구소장 차석주 전무와 현대차그룹 중국 지주사 정책기획실장 이혁준 상무는 각각 부사장, 전무로 승진해 중국제품개발본부장과 중국 지주사 총경리에 보임됐다.

중국 현지 생산을 총괄하는 임원 인사도 이뤄졌다. 베이징현대창저우공장 문상민 상무는 베이징현대생산본부장에, 기아차 화성생산담당 김성진 상무는 둥펑위에다기아생산본부장에 각각 임명됐다.

현 설영흥 중국사업총괄 고문은 비상임 고문으로, 현 중국제품개발본부장 정락 부사장, 현 현대차그룹 중국 지주사 왕수복 부사장, 현 베이징현대생산본부장 김봉인 전무, 현 둥펑위에다기아생산본부장 이병윤 전무 등은 자문에 위촉됐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근본적인 중국 경쟁력 강화 방안을 수립하고, 단계적인 현지 전략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중국 소비자 특성 대거 반영한 볼륨급 신차를 개발하고 브랜드 인지도 획기적 향상을 위한 중장기 마케팅 방향성 정립하기로 했다. 그 이후 중국 IT기업과 협력을 확대하고 내년 중국전용전기차 출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중국시장에서의 조직 분위기 일신을 위한 쇄신 차원의 인사”라며 “현대·기아차의 전략시장인 중국에서 재도약을 이뤄내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성동규 기자 dongkuri@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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