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기술주 조정세… “5G, 건설 등 SOC로 눈 돌려야”
세계적 기술주 조정세… “5G, 건설 등 SOC로 눈 돌려야”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18.11.15 13:59
  • 최종수정 2018.11.15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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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미국 주식시장에서 팡(FAANG)으로 대표되는 기술주를 비롯해 반도체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 주요 IT 종목들이 무너져내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중간선거 이후 인프라 개발 쪽으로 시장 중심이 이동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15일 김종효 키움증권 이데일리TV 해설위원은 팟캐스트 방송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 출현해 “인프라 종목에 투자한다면 5세대 통신규약(5G) 종목 가운데 플랫폼화 할 수 있는 종목을 지금 투자하는 것도 늦지 않아보인다”라며 이 같이 설명했다.

김 위원은 “또한 국내 SOC에서도 도로 건설을 설계하는 희림이나 도화엔지니어링, 전력 인프라를 공유하는 한국전력과 LS전선 등을 구매해 볼 필요가 있다”라며 “미국 인프라 쪽도 ETF 등을 통해 복합적인 투자를 노리는 게 현실적 방안”이라 강조했다.

업계에 따르면 도화엔지니어링은 과거 경부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 등 국내 메이저 인프라 사업의 설계 및 감리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 희림 역시 북한 내 개성공단 공장, 남북경협협의사무소 청사 등의 설계 경험을 갖고 있어 향후 입찰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남북관계 개선으로 한국전력과 LS전선도 주목받고 있다. 한국전력의 경우 전력 산업의 전통적 강자이고, LS전선은 송배전과 전기차 관련 ESS 등에 관련돼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위원은 “지난 몇 년간 시장을 이끌던 기술주에서 내려온다면 다음 투자해야 할 산업은 4차산업혁명 종목과 인프라 관련 종목”이라며 “패러다임 쉬프트를 이끌어내는 종목들 위주로 투자를 하는 게 좋다”라고 말했다.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도 이날 방송에서 “인프라 건설에 찬성했던 민주당이 하원부터 올라오기 시작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비로소 SOC 카드 쓸 수 있게 됐다”라며 “중국도 인프라 투자를 매진하는 상황에서 전 세계적으로 같은 맥락이 흐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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