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보다폰과 손잡고 유럽서 커넥티드카 서비스 개시
현대·기아차, 보다폰과 손잡고 유럽서 커넥티드카 서비스 개시
  • 성동규 기자
  • 승인 2018.11.13 16:34
  • 최종수정 2018.11.13 16: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지윤(왼쪽) 현대·기아차 ICT기술사업부장과 엔 엔 탠 보다폰 엔터프라이즈 사장이 12일 영국 뉴버리에 있는 보다폰 본사에서 커넥티드카 협력 MOU를 체결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기아차 제공
김지윤(왼쪽) 현대·기아차 ICT기술사업부장과 엔 엔 탠 보다폰 엔터프라이즈 사장이 12일 영국 뉴버리에 있는 보다폰 본사에서 커넥티드카 협력 MOU를 체결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기아차 제공

[인포스탁데일리=성동규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유럽에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개시한다. 

현대·기아차와 보다폰은 12일(현지 시각) 영국 뉴버리에 있는 보다폰 본사에서 김지윤 현대·기아차 ICT기술사업부장과 엔 엔 탠 보다폰 엔터프라이즈 사장, 스테파노 가스토 보다폰IoT 사장 등이 참석해 ‘커넥티드카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기아차는 내년 초 유럽에서 출시되는 신차에 커넥티드카 서비스인 ‘유보(UVO’)를 탑재한다. 현대차도 내년 중 ‘블루링크(BlueLink)’ 서비스를 시작한다. 

현대·기아차는 영국·독일·프랑스·스페인 등 유럽 주요 8개국에서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 후 32개국 유럽 전역에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 초 서비스가 시작되면 유럽은 한국·미국·캐나다·중국에 이어 현대·기아차가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섯 번째 지역이 된다. 

현대·기아차는 보다폰이 구축한 총 51개국 이동통신망을 활용해 유럽 운전자에게 △실시간 교통정보가 반영되는 내비게이션 △주차장 위치 등 지역 정보 서비스 △차량 도난 알림 △음성인식 △차량 위치 및 상태 확인 등의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음성인식 서비스는 국내에서 카카오와 협력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 분야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미국 업체 뉘앙스와 제휴해 영어·프랑스어·독일어 등 유럽 8개국 언어를 지원한다. 

현대·기아차와 보다폰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유럽 외 다른 지역에서도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개발하고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협업 노력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세계 최고 수준의 커넥티드 카 개발을 위해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들과의 다방면의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인공지능(AI) 스피커 ‘카카오미니’ 기능을 2019년 이후 현대·기아차에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카카오와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중국에서는 지난 7월 바이두와 커넥티드카 전략 협업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성동규 기자 dongkuri@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