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소득세를 중심으로 ‘세수 풍년’… 9월까지 국세 26조 더 걷혔다 
법인·소득세를 중심으로 ‘세수 풍년’… 9월까지 국세 26조 더 걷혔다 
  • 이강욱 전문기자
  • 승인 2018.11.13 10:36
  • 최종수정 2018.11.13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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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기재부 제공
자료=기재부 제공

[인포스탁데일리=이강욱 전문기자] 올해 9월까지 국세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조6000억원이나 늘었다. 반도체 호황 등으로 대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법인세가 많이 걷힌 영향이다. 명목임금 상승으로 인한 근로소득세 증가 등도 반영됐다. 

기획재정부가 13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11월호’를 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국세 수입은 233조7000억원이다. 목표 대비 실적을 의미하는 세수진도율은 9월까지 87.2%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진도율이 4.7%포인트 앞섰다. 

법인세는 9월까지 65조1000억원 걷혔다. 지난해보다 11조2000억원 늘었다. 법인세의 세수진도율은 103.3%다. 이미 목표를 달성했다는 의미다. 9월에만 10조1000억원의 법인세가 걷혔다. 2018년 귀속분 중간예납이 늘었기 때문이다. 

소득세 수입은 9월까지 63조1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조2000억원 증가했다. 세수진도율은 86.5%다. 9월 소득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국세 수입과 기금수입을 다 합친 총수입은 9월까지 359조2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9조6000억원 증가했다. 기금수입은 106조1000억원이다. 세외수입은 19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9월까지 총지출은 345조2000억원이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14조원 흑자다.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기금을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9월까지 17조3000억원 적자다. 

9월 말 기준 중앙정부의 채무는 663조2000억원이다. 국고채권과 차입금 상환 등에 따라 전달보다 중앙정부 채무가 21조6000억원 줄었다. 국고채의 정기상환은 매년 3월, 6월, 9월, 12월에 이뤄진다. 

기재부 관계자는 “수출 호조와 세수증가 등은 긍정적 요인이나 고용상황 미흡, 미·중 통상분쟁 등 대내외 위험요인이 지속되고 있다”며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성화 지원을 위한 적극적 재정 기조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강욱 전문기자 gaguz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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