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0월 한달간 주식 4조6000억원 순매도
외국인 10월 한달간 주식 4조6000억원 순매도
  • 이강욱 전문기자
  • 승인 2018.11.12 09:34
  • 최종수정 2018.11.12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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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최대 규모, 상장채권 만기로 2740억원 순유출
표= 금융감독원
표= 금융감독원

[인포스탁데일리=이강욱 전문기자] 증시변동성이 심했던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상장주식 약 4조6000억원을 손매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장채권도 2740억원 순유출되면서10월 한달간 국내 증권시장에서 빠져나간 규모는 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10월 외국인이 국내 상장주식을 4조6000억원 순매도 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7월 이후 석달간 이어진 ‘사자’행진에서 넉달만에 ‘팔자’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달 순매도 규모는 2013년 6월(5조1470억원)이후 5년4개월만에 최대치다.

지역별 외국인 투자동향을 보면 유럽에서 2조300억원으로 순매도했고 이어 아시아에서 1조2000억원, 미국이 3000억원을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영국이 1조163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네덜란드(8640억원), 싱가포르(7850억원), 케이맨제도(5000억원) 순이다. 반면 이 기간 동안 프랑스는 2800억원 순매도 해고 아일랜드(990억원), 노르웨이(570억원) 순으로 순매수 했다.

올해 10월말 현재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규모는 524조6000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32.2%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24조원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 주식액의 42.7%에 달했다. 영국이 42조5500억원(8.1%), 룩셈부르크 33조3000억원(6.4%)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일본이 국내 상장주식 보유액은 12조4000억원으로 전체 2.4%를 차지했고 중국은 10조4000억원으로 2.0%였다.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채권에서도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지만 대규모 만기상환에 따라 두달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상장채권 순매수 규모는 3조6150억원이지만 만기상환(3조9000억원)의 영향으로 2740억원 순유출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자금이 1조3000억원 순유출됐고 유럽자금은 반대로 9000억원 가량 순 투자됐다. 올해 10말 현재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111조8000억원으로 전체 상장채권의 6.5%를 차지했다.

 

이강욱 전문기자 gaguz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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