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응웬 베트남 총리 만나 협력강화 논의
최태원 SK회장, 응웬 베트남 총리 만나 협력강화 논의
  • 이강욱 전문기자
  • 승인 2018.11.09 09:45
  • 최종수정 2018.11.09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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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이 지난 8일 베트남 하노이시 총리 공관에서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국영기업 민영화 참여 등 폭넓은 주제와 관련한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SK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 8일 베트남 하노이시 총리 공관에서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면담을 하고 있다. 사진=SK

[인포스탁데일리=이강욱 전문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베트남 민관과의 다각적협력 강화를 위해 다시 베트남을 찾았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지난 8일 베트남 하노이시(市) 총리 공관에서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와 만나, 베트남 국영기업 민영화 참여와 환경문제 해결 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고 9일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11월에도 응웬 총리와 면담하고 베트남의 미래 성장전략과 연계한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그 이후 SK는 지난 9월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중 하나인 마산그룹의 지주회사 지분 9.5%를 4억7000만달러(약 5300억원)에 사들였다.

1년여 만에 다시 마주한 응웬 총리에게 최태원 회장은 “첫 만남 이후 마산그룹 투자를 시작으로 민간기업과의 협력 증진을 추진 중”이라며 “공기업 민영화 참여 등 다른 분야에서도 협력이 가속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K그룹이 베트남 맹그로브 숲 복원사업 지원 등으로 맞춤형 사회적가치 창출에도 나서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5월부터 짜빈성 롱칸지역의 맹그로브 숲 조성, 호치민 기술대의 맹그로브 복원 연구지원 등을 진행 중이다.

최태원 회장은 “베트남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환경문제가 심화될 수 있다”며 “미리 국가 차원에서 환경 분야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면 독보적인 환경문제 해결 역량을 갖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응웬 총리는 최태원 회장에게 공기업 민영화 추진 로드맵을 설명한 뒤 민영화 관련 투자, 환경 등 사회문제 해결 및 기술발전 등 분야에 SK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태원 회장은 응웬 찌 중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을 따로 만나 총리 면담 내용을 공유하고 후속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한국고등교육재단과 베트남 하노이국립대학이 이날부터 이틀간 하노이국립대학에서 공동 개최하는 제1회 ‘하노이 포럼’에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참석한다.

 

이강욱 전문기자 gaguz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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