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인사 나선 구광모 회장… LG 화학 71년 만에 첫 외부 CEO 영입
혁신 인사 나선 구광모 회장… LG 화학 71년 만에 첫 외부 CEO 영입
  • 성동규 기자
  • 승인 2018.11.09 09:07
  • 최종수정 2018.11.09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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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LG화학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LG화학 제공
신학철 LG화학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LG화학 제공

[인포스탁데일리=성동규 기자] LG화학이 1947년 창립 이후 처음으로 CEO를 외부에서 영입한다.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기존 조직문화와 체질의 변화, 혁신을 주도할 완전히 새로운 사령탑이 필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9일 LG화학에 따르면 신임 대표이사 부회장에 글로벌 혁신기업인 3M의 신학철 수석부회장을 내정했다. 신 부회장은 1984년 3M 한국지사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필리핀 지사장, 3M 미국 본사 비즈니스 그룹 부사장을 거쳐 수석 부회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전문경영인이다.

이번 인사는 구광모 LG 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 회장은 신 부회장이 글로벌 사업운영 역량과 소재·부품 사업 전반에 대한 통찰력을 보유하고 있고, 급변하는 사업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해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는 것이다.

최근 LG화학이 주력 사업 분야를 석유화학에서 신소재, 배터리, 정보전자소재, 생명과학 등 신성장 사업으로 다각화하고 있고 석유화학의 글로벌화와 전지 사업의 외국생산과 마케팅을 늘리고 있는 것과 맥을 같이하기도 한다.

한편 LG화학 박진수 대표이사 부회장은 42년간의 기업활동을 마무리하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며 명예롭게 은퇴한다. 박 부회장은 앞으로 후진 양성과 경영 선배로서의 조언자 역할에 힘쓸 계획이다.

박 부회장은 77년 당시 럭키로 입사해 지금까지 42년간 근무하며 LG화학은 물론 대한민국 화학·소재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LG의 상징적인 경영자다.

 

성동규 기자 dongkuri@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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