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효의 시장통] 불확실성 시대를 이길 투자 아이디어는?
[김종효의 시장통] 불확실성 시대를 이길 투자 아이디어는?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18.11.07 17:47
  • 최종수정 2018.11.07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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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을 통해 보는 트렌드와 이슈

[인포스탁데일리=김종효 선임기자] 미국의 중간선거를 둘러싼 전망을 보면 무척 재미있습니다. 이른바 정치 전문가들이 말하는 예상이 거의 맞지 않고 있죠. 또 과거 도널드 트럼프와 미국 대통령과 합을 겨뤘던 거물 인사들도 선거에서 지는 이변도 나오며, 기존 정치인에 대한 불신을 강하게 표출하고 있습니다.

경제정책과 주가에 대한 전망도 제각각 입니다. 양원이 갈렸을 경우 공화당이 이길 경우 민주당이 이길 경우에 대한 의견이 이처럼 크게 엇갈렸던 적이 있나 싶네요.

어제(6일) 말씀 드린 것처럼 역사적 결과는 확고하게 나와 있음에도 말이죠.

전문가들의 의견이 이렇게까지 차이가 많이 나는 건 결국 한가지 결론으로 귀결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도 모르는 불확실성의 시대, 즉 비정상적인(abnormal)의 시대라는 것이죠.

이런 불확실성의 시대에 승률을 높일 수 있는 투자 아이디어는 무엇이 있을까요?

두가지 아이디어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번째는 돈에 민감한 사모펀드가 보안회사에 관심을 가진다는 것입니다. 물론 소프트웨어 보안회사 말이죠. 노턴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시만텍에 대한 관심을 언급하면서 오늘 주가가 장중 20% 종가 기준으로 12%나 급등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사모펀드는 돈이 되는 자산을 싸게 사서 쪼개 팔거나 아니면 될성 부른 떡잎을 애초에 매수해서 성장한 이후 매도하죠. 그리고 인수합병의 대상이 될만한 기업들을 미리 확보했다가 시장에 바람이 불면 매도합니다.

사모펀드가 보안회사를 운영할 이유가 없는 만큼 또 시만텍의 업력과 위치를 고려할 때 가능성은 세번째에 맞춰질 수 밖에 없습니다.

보안솔루션 회사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5g의 핵심은 속도증가도 중요하지만 초저지연현상이 핵심입니다. 모든 정보가 실시간으로 끊김없이 연결돼야 하는게 서비스 품질에 가장 중요하죠. 대표적으로 스마트시티나 자율주행차의 운행 같은 것들 말입니다.

그래서 디도스 공격이나 바이러스 같은 네트워크 부하를 걸 수 있는 보안의 중요성 초연결 사회에서 강조하고 또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네트워크 회사와 장비 솔루션 회사. 플랫폼 회사들은 스스로 혹은 스타트업기업의 인수합병을 통해 자체 보안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있지만 모든 기기가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oT)세상에서는 아마도 보안에 대한 관심과 움직임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입니다.

네트워크 부하와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는 글로벌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필요해 보입니다.

미국 시장에 보안솔루션 회사들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해크(hack)라고 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돼 있습니다만, 거래가 적다는 약점이 있어 글로벌 보안소프트웨어 회사 중 일류에 속하는 기업을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두번째는 기후와 이란문제가 겹치며 반등하는 천연가스에 관련된 아이디어 입니다.

기본적으로 공급의 급증으로 하락한 천연가스 가격은 공급량이 추가적으로 늘어나는 속도는 줄어드는 가운데 중국이 도시가스를 확대하면서 수요가 늘어 다양한 사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천연가스 ETF(UNG) 거래량. 그림= 블룸버그
천연가스 ETF(UNG) 거래량. 그림= 블룸버그

중국은 물론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미얀마에서 끌어오는 파이프천연가스(PNG)가 있지만 미국의 셰일가스가 가격적으로 매력적인데다, 중동관계 유지를 위한 중동 액화천연가스(LNG) 물량 유입도 확대될 것으로 보여 에너지 기업과 운반과 관련된 여러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신규수요 증가와 함께 또 하나 주목해야 할 것은 올해 예상되는 이상저온 현상인데요 이미 한국에서도 느낄 수 있는 이상 저온 현상을 고려할 때 난방수요 증가에 따른 천연가스 자체에 투자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다만 선물보다는 천연가스 ETF가 최근 거래와 기술적 흐름에서 반전의 신호를 주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 보시기 바랍니다.

 

김종효 선임기자 kei1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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