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선위, 삼성바이오 회계 금감원이 스스로 뒤집었다고 판단”
“증선위, 삼성바이오 회계 금감원이 스스로 뒤집었다고 판단”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18.11.07 13:49
  • 최종수정 2018.11.07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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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기준 위반(분식회계)을 주장하고 있는 금융감독원에 대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금감원 스스로 회계를 뒤집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금감원, 삼성바이오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기준 위반(분식회계)을 주장하고 있는 금융감독원에 대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금감원 스스로 회계를 뒤집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당시 삼성바이오의 회계에 관여했는데, 갑자기 그 해석을 본인들이 뒤집어 문제삼고 있다는 지적이다.

7일 이형진 인포스탁데일리 편집국장은 팟캐스트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 출연해 “증선위가 금감원의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스스로 기준을 이랬다저랬다 하며 규제하고 있다는 판단이 선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말했다.

이 국장은 “사전에 삼성바이오가 금감원에 충분한 회계 해석을 받고 상장을 진행했는데, 갑자기 그 해석을 금감원 스스로 뒤집어 문제 있다고 본 것”이라며 “회계 감독 결과는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를 문제 삼을 수 없다는 게 증선위 판단”이라 설명했다.

지난 1일 인포스탁데일리는 금융감독원이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재감리와 관련해 지난 7월 첫 정례회의에서 제출했던 감리와 달라진 것 없는 감리 결과를 제출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증선위 측은 금감원 재감리 결과 회계처리 변경을 계획한 정황이 담긴 내부문건을 추가로 제출한 것 외에 감리 결과에 달라진 게 없어 당혹스러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증선위원들은 정례회의를 마친 뒤 자정 넘어서까지 비공식 논의를 벌인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증선위는 1차 심의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공시를 누락한 것이 인정된다며, 일부 혐의에 대해 검찰 고발 결정을 내렸다. 분식회계로 보는 회계기준 위반 건에 대해서는 판단을 미루고 금감원에 재감리를 요청했다.

이 국장은 “일각에선 금감원이 자기 치부 감추려 이걸 더 키운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라며 “증선위 입장에선 시장과 전 국민, 그리고 금융감독체계 개편을 내세운 문재인 정부와 청와대가 지켜보고 있어 이 사안을 그냥 넘어갈 순 없는 상황”이라 말했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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