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손실 8조원 달해… 수익률 –5.15%,
국민연금 손실 8조원 달해… 수익률 –5.15%,
  • 송정훈 전문기자
  • 승인 2018.10.31 11:04
  • 최종수정 2018.10.31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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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폭락한 10월 손실은 반영 안돼, 향후 손실금액 더 커질 수도
국민연금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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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송정훈 전문기자] 국민연금기금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국내 주식에 투자해 손실을 본 금액이 8조원에 육박했다. 이 기간동안 수익률은 마이너스(-)로 5.14%다.

특히 10월 코스피와 코스닥 폭락 손실은 반영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올해 손실은 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은 8월말 기준으로 국내내 주식 누적 수익률이 –5.1%로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국민연금이 보유하고 운영중인 국내 주식 자산은 지난해말 131조5200억원으로 올해 8월 123조6020원으로 줄었다. 올해에만 7조9180억원의 주식 자산가치가 감소한 셈이다.

1~8월 국내 주식의 누적 수익률은 시장대비 1.01%포인트 떨어졌다. 1~4월 투자수익률은 2.41%를 기록한 이후 1~5월은 -1.18%, 1~6월 –5.30%로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 미중 무역분쟁, 주요국 통화긴축 등의 악재가 국내 주식시장의 하락세로 연결되면서 국민연금 보유 주식에도 영향을 줬다. 1월에서 8월까지 코스피는 –5.86%를 기록했다.

수익률 악하로 고전하는 국내주식과 달리 해외주식과 대체투자, 채권등에서는 수익을 냈다. 8월말 기준으로 해외주식 수익률은 7.55%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기간 수익률(10.62%)에는 미치지 못한 성적표다.

또 대체투자는 5.17%, 국내채권은 2.89%, 해외채권은 2.86% 수익을 나타냈다.

문제는 10월이다. 한국은 물론 해외 주요국의 증시가 폭한 여파는 이번 수익률 공시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올해 10월까지 국내 주식은 20% 가량 급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국민연금 전체 수익률도 비슷한 수준으로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민연금 기금 규모는 8월말 현재 650조620억원으로 지난 3월말(626조원)보다 24조원 늘었다.

 

송정훈 전문기자 boxr@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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