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년 10개월 만에 2000선 붕괴
코스피, 1년 10개월 만에 2000선 붕괴
  • 황진욱 기자
  • 승인 2018.10.29 17:52
  • 최종수정 2018.10.29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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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거래소
사진=한국거래소

[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유가증권시장(코스피)가 1년 10개월 만에 2000선이 무너졌다. 코스닥은 5일 연속 하락하며 연저점을 다시 썼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9일 코스피는 지난 거래일보다 31.10포인트(1.53%) 내린 1996.0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 코스피지수는 장중 2045.76까지 반등하였지만, 최저 1993.77까지 밀려났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000선 밑으로 하락한 것은 2016년 12월 7일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이날도 전거래일과 마찬가지로 외국인의 매도세가 줄을 이었지만 개인도 순매도에 나서면서 시장에 더 큰 충격을 줬다. 외국인은 1606억원, 개인은 외국인의 3배에 가까운 4874억원치를 팔았다. 반면 기관은 6326억원어치 순매수에 나섰지만 시장 하락을 방어하기는 힘들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0.98%)와 LG화학(3.55%), SK텔레콤(0.36%), KB금융(1.18%) 등은 상승했고 SK하이닉스(-0.30%), 셀트리온(-4.39%), 삼성바이오로직스(-2.55%), 포스코(-1.32%), 현대차(-1.85%)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 –5.4%, 섬유의복 –5.1%, 기계 –4.7%, 종이목재 –4.7% 등이 낙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630선이 무너지며 연저점을 다시 썼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지난 거래일보다 33..37%포인트(5.03%) 내린 629.70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장중 최고 674.77까지 올랐지만, 개인의 매도세에 확대에 다시 떨어졌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3040억원 순매도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898억원, 1049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메디톡스(9.15%), CJ ENM(1.26%) 은 상승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1.75), 신라젠(-2.14%), 포스코켐텍(-6.29%), 에이치엘비(-9.47%), 바이로메드(-6.72%), 펄어비스(-0.67%), 스튜디오드래곤(-3.56%)이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 –8.7%, 통신장비 –7.2%, 소프트웨어 –6.9%, 화학 –6.9% 등이 낙폭이 확대됐다.

이날 시장에서 주가가 과도하게 빠진 것은 미국 나스닥 급락,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 따른 중국 증시 약세와 개인의 투자 심리 위축의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다우존스(-1.19%), 나스닥종합(-2.06%), S&P 500(-1.73%) 등 지수가 1% 이상 하락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50원 내린 1141.4원으로 거래가 마감됐다.

 

황진욱 기자 jinwook109@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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