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TV·가전 판매 호조에 사상 최대 이익 거둬
LG전자, TV·가전 판매 호조에 사상 최대 이익 거둬
  • 성동규 기자
  • 승인 2018.10.25 16:42
  • 최종수정 2018.10.25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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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성동규 기자] LG전자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전망이다. 생활가전과 TV 판매량이 호실적을 이끌었으나 휴대전화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LG전자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5조4270억원, 영업이익은 748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3%, 영업이익은 45.1% 증가했다. 매출액은 역대 3분기 실적 중 최대치이며 영업이익은 2009년 이후 가장 많다.

사업 분야별로 보면 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의 매출액이 4조8521억원, 영업이익은 4097억원을 기록했다. 8.4%의 영업이익률이다.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등 성장시장의 환율 약세와 경기침체에도 한국을 비롯한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의 판매 호조로 매출이 소폭 늘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 

TV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매출액 3조7111억원, 영업이익 3251억원을 나타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줄었는데 올해 상반기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많아 3분기 수요 일부가 상반기로 이동했고, 중남미 지역의 경기침체가 더해진 영향이다. 다만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중심의 판매가 이어져 영업이익률은 8.8%를 기록했다.

스마트폰을 판매하는 MC사업본부는 적자가 이어졌다. 매출액 2조410억원에 영업손실 1463억원을 기록했다. 그나마 영업손실이 지난해보다 약 2400억원 줄어들었다는 게 긍정적인 부분이다.

이밖에 자동차부품(VC)사업본부 매출액은 1조1760억원, 영업손실은 429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사업인 인포테인먼트의 신규 프로젝트 양산이 시작됐고, 지난 8월 초 인수한 ZKW의 실적이 이번 3분기부터 VC사업본부의 연결실적에 반영돼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41.2% 늘었다.

기업 간 거래(B2B) 사업본부는 매출액 5767억원, 영업이익 351억원을 기록했다. 디지털 사이니지의 판매는 늘었으나 태양광 모듈 판매가 줄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줄었다. 영업이익은 미국의 세이프가드, 주요 시장의 판매 가격 하락 등에 따라 감소했다.

 

성동규 기자 dongkuri@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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