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올 3분기 영업익 76% 급감... 2010년 이후 최저
현대차, 올 3분기 영업익 76% 급감... 2010년 이후 최저
  • 성동규 기자
  • 승인 2018.10.25 15:35
  • 최종수정 2018.10.25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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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성동규 기자] 현대자동차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감소한 288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0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한 이래 최저치다. 

현대차는 올해 3분기 ▲판매 112만1228대 ▲매출액 24조4337억원(자동차 18조6246억원, 금융 및 기타 5조8091억원) ▲경상이익 3623억원 ▲당기순이익 3060억원(비지배 지분 포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을 제외한 현대차의 글로벌 시장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0.3% 증가(93만7660대)했다. 그러나 중국을 포함하면 0.4% 감소(94만9785대)로 돌아선다. 

중국에서의 판매 감소는 일시적 현상으로 풀이된다. 올해 9월까지 누적판매량으로 보면 지난해보다 14.7% 늘어난 56만1152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국내시장에서는 싼타페 등 신형 SUV 판매 호조 지속에도 영업일 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1.4% 줄어든 17만1443대 판매 실적을 보였다. 

매출액은 원·달러 환율 하락 등으로 자동차 부문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금융과 기타 부문 매출이 성장세를 나타내며 지난해보다 1.0% 늘었다. 

매출원가율은 브라질 헤알화 환율이 원화 대비 전년 동기보다 20.4% 감소하는 등 주요 신흥국 통화가 큰 폭으로 약세를 보인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IFRS 기준 변경으로 수출비 계정이 매출원가로 재분류돼 지난해보다 2.8% 높아진 84.9%를 기록했다. 

영업 비용 부문은 비용 절감 노력에도 월드컵 마케팅 활동 확대 및 에어백 제어기 리콜, 엔진 진단 신기술(KSDS) 적용 등 일시적 비용 요인이 발생하며 지난해보다 8.6% 증가한 3조4036억원으로 집계됐다. 

그 결과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76% 감소했고 영업이익률 역시 3.8% 하락해 1.2%에 그쳤다.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지난해보다 각각 67.1%와 67.4% 감소했다. 

한편, 현대차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판매 336만2758대 ▲매출액 71조5821억원 ▲영업이익 1조 9210억원이다.

 

성동규 기자 dongkuri@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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