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패닉증시에 亞 화들짝…한은 통화금융대책반 가동
美 패닉증시에 亞 화들짝…한은 통화금융대책반 가동
  • 최재영 선임기자
  • 승인 2018.10.25 14:46
  • 최종수정 2018.10.25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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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4.43% 폭락에 이어 아시아 증시도 바로 충격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

[인포스탁데일리=최재영 선임기자] 한국은행은 25일 미국과 아시아 증시 폭락과 관련해 국내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는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었다고 국내 금융시장과 외환시장의 영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부총재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금융시장 담당 부총보, 국제담당 부총재보 등이 참석해 주가 하락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

전날(24일 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29.14포인트(4.43%) 폭락한 7108.40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1년 8월 이후 7년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다.

이와 함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4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08% 각각 하락했다.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이 충격은 고스란히 아시아 주요국 증시로 들이닥쳤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는 장중 3.50% 떨어졌고 S&P/ASX 200지수는 물론 중국 상하이(上海)종합지수도 전일 대비 2.40% 급락한채 장을 시작했다. 홍콩 항셍지수와 대만가권지수도 각각 2.26%, 0.16% 하락했다.

국내 금융시장도 흔들리기는 마찬가지다.

코스피는 이날 2.43% 급락 출발해 전날 세운 연저점을 다시 갈아치웠다. 원·달러 환율도 6.7원 상승한 1139.0원에 개장했고 한때 1140원까지 치솟았다.

이날 회의에서 한은은 “10월 들어 미·중 무역분쟁 심화와 그에 따른 기업실적 악화 우려 등으로 미국 주가가 급락함에 따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서도 주가와 환율의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우리 경제의 펀더멘탈과 대외 건전성은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다만 미‧중 무역분쟁,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취약 신흥국 금융불안 등 대외 리스크 요인이 확대‧심화될 가능성이 상존해있는 만큼 국제금융시장 상황 변화와 국내 금융‧경제에 미칠 영향을 더욱 면밀히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최재영 선임기자 caelum@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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