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소알레디 남아공 복지부 장관 '고촌상' 수상
못소알레디 남아공 복지부 장관 '고촌상' 수상
  • 최재영 선임기자
  • 승인 2018.10.25 08:43
  • 최종수정 2018.10.25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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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촌재단 13회 시상시 헤이그서 개최… 세계결핵퇴치의원 연맹 공동 수상
지난 2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제13회 고촌상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왼쪽부터) 아론 못소알레디 남아프리카공화국 보건복지부 장관, 닉 허버트 세계결핵퇴치의원연맹 대표, 종근당고촌재단 김두현 이사장, 루치카 디띠우 결핵퇴치 국제협력 사업단 사무국장이 시상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종근당
지난 2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제13회 고촌상 시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왼쪽부터) 아론 못소알레디 남아프리카공화국 보건복지부 장관, 닉 허버트 세계결핵퇴치의원연맹 대표, 종근당고촌재단 김두현 이사장, 루치카 디띠우 결핵퇴치 국제협력 사업단 사무국장이 시상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종근당

[인포스탁데일리=최재영 선임기자] 종근당 고촌재단은 2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제13회 고촌상(Kochon Prize)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고촌상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보건복지부 장관인 아론 못소알레디(Aaron Motsoaledi)와 세계결핵퇴치의원연맹(Global TB Caucus)이 공동 수상했다.

아론 못소알레디 장관은 남아공에 결핵 조기 진단 시스템(GeneXpert)과 치료신약을 도입하는 등 자국의 결핵환자 치료를 위해 다양한 보건정책을 실시해왔다.

또 세계결핵퇴치의원연맹의 공동대표로 활동하며 전세계 결핵 퇴치를 위한 정책 수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 공로로 이번 고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세계결핵퇴치의원연맹은 각국 보건정책 관계자들로 이루어진 단체로 결핵 관련 정책을 협의하고 장기적 전략을 제시하는 등 세계결핵퇴치를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두현 종근당고촌재단 이사장은 “이번 수상자들은 지난 9월 유엔이 최초로 결핵 고위급 회의를 개최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면서 “고촌상이 결핵 퇴치에 앞장서고 있는 이들의 노력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고 이종근 회장의 흉상이 담긴 고촌상 메달의 모습. 사진= 종근당
고 이종근 회장의 모습이 담긴 고촌상 메달의 모습. 사진= 종근당

고촌상은 종근당 창업주인 고(故) 고촌(高村) 이종근 회장이 1973년 설립한 종근당고촌재단과 유엔연구사업소(UNOPS: United Nations Office for Project Services) 산하 결핵퇴치 국제협력사업단(Stop TB Partnership)이 세계 결핵과 에이즈 퇴치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를 후원하기 위해 2005년 공동 제정했다.

매년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하고, 상금포함 총 10만 달러를 지원하고 있다.

1941년 종근당을 창업한 고 이종근 회장은 한국 제약산업을 이끌며 결핵퇴치 사업을 위해 평생을 이바지한 제약인으로 평가받는다.

이 회장은 당시 결핵 관련 의약품이 고가에다, 수입의존도가 높은 실정을 깨닫고 과감히 투자해 생산설비를 갖춰 자체 기술로 항결핵 의약품을 생산했다. 이 덕분에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 시장에 보급해 결핵퇴치에 공헌했다.

종근당고촌재단 1973년 기업이윤의 사회환원과 장학사업을 통해 사회봉사를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 장학재단이다. 고 이 회장의 사재로 설립됐고 장학금 지원사업 외에 학술진흥사업의 일환으로 학술연구와 해외동포 국내외연수 등 다양한 장학사업을 벌이고 있다.

 

최재영 선임기자 caelum@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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