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100 무너져…코스닥 1년만에 700선 붕괴
코스피 2100 무너져…코스닥 1년만에 700선 붕괴
  • 최재영 선임기자
  • 승인 2018.10.24 18:01
  • 최종수정 2018.10.24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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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종가. 그림= 한국거래소
24 종가. 그림= 한국거래소

[인포스탁데일리=최재영 선임기자] 유가증권시장(코스피)가 24일 외국인 매도세를 이기지 못하고 또다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코스닥지수는 1년 만에 700선이 무너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8.52포인트(0.40%)내린 2097.58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13.09포인트(0.62%)오른 2119.19로 출발했지만 장중 2092.10까지 밀리며 심리적 지지신은 2100선 마저 붕괘됐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100선 밑으로 하락한 것은 지난해 3월10일(2097.35)이후 1년7개월 만이다.

전날에 이어 이날 하락세는 외국인의 팔자 행렬의 영향이 켰다. 외국인들은 이날 3290억원을 매도했다. 특히 외국인들인 5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에 나서면서 코스피에서만 3조2528억원이 빠져나갔다.

24일 종가 기준 표= 한국거래소
24일 종가 기준 표= 한국거래소

외국인들의 매도세에 개인들도 상당수 동요를 했다. 이날 개인은 2605억원을 팔아치웠다. 그러나 기관은 5809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시장을 지켰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1.16%)와 SK하이닉스(-3.47%), 셀트리온(-8.52%), 삼성바이오로직스(-3.59%), SK텔레콤(-1.59%) 등은 하락했고 현대차(0.43%), LG화학(0.46%), 포스코(1.92%), KB금융(2.16%), 삼성물산(0.44%)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의약품(-4.42%)의 낙폭이 가장 컸고 섬유의복(-3.77%), 비금속광물(-2.32%), 건설(-2.21%), 의료정밀(2.13%), 종이목재(-1.94%), 전기전자(-1.79%), 통신(-1.72%), 기계(-1.10%) 등도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9.70포인트(2.74%) 급락한 699.30에 장을 끝내며 연중 최저점을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77포인트(1.47%)오른 729.77로 상승 출발했지만 코스닥 지수가 70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518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70억원, 11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6.99%), 신라젠(-4.66%), CJ ENM(-0.82%), 포스코켐텍(-3.68%), 나노스(-5.62%), 스튜디오드래곤(-5.26%), 펄어비스(-1.19%), 코오롱티슈진(-4.54%) 등이 내렸다.

이날 시장의 급락은 대내외 악재들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미중 무역분쟁이 계속 격화되고 있는데다, 미국과 중국의 군사적 마찰 가능성,  또 카슈끄지 피살과 관련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치적 불안 등이 변동성을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원·달러 환율은 중국증시 반등으로 하락마감에 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3원 내린 1132.3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장중 1.5% 상승하는 등 아시아 증시가 오전에 강세를 보이면서 역외 시장을 중심으로 매수 포지션이 청산됐기 대문으로 분석된다.

 

최재영 선임기자 caelum@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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